사진 두장으로 10초 만에 3D얼굴 복원

<앵커 멘트>

사진 2장 만으로 10초 만에 3차원 얼굴 모습을 복원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자신의 얼굴로 게임용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고 의료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카메라 2대가 설치된 부스 안에 앉아

성별과 피부톤, 캐릭터 등을 선택한 뒤 사진 찍기를 누릅니다.

정면에서 두 장의 얼굴 사진이 찍히자 마자 곧바로 얼굴 형태와 크기, 질감, 색조 등의 3D 얼굴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단 10초 만에 나만의 아바타가 만들어지고 2분 30초 만에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 모델로 변신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디지털 3D 얼굴 복원 기술인 '아바젠' 입니다.

<인터뷰> 구본기(ETRI 영상콘텐츠연구부장) : "3D포토 기술은 좌우 영상을 이용해서 대응점을 찾고 컬러, 질감 같은 특성을 반영해 자신만의 완벽한 3D 얼굴을 복원하는 기술입니다."

나만의 3D 얼굴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3D 프린터로 출력해 자신의 얼굴을 입힌 인형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치아 보정이나 성형수술에도 활용이 기대됩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비슷한 외국산 제품의 10분의 1 가격인 천만 원 내로 제작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도 높습니다.

3D 얼굴 복원 기술 개발로 캐릭터 및 의료 시장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