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로 상조회사 인수 뒤 140억 원 횡령 적발

입력 2013.12.12 (19:14) 수정 2013.12.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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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수히 사채만을 빌려 상조 회사를 인수한 뒤 백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사용한 기업 사냥꾼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회삿돈 14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51살 최 모 씨 등 그린우리상조 전 대표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회사 인수 과정에서 돈을 빌려주는 등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사채업자 53살 김 모 씨 등 3명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해 2월 김 씨 등 사채업자 3명으로부터 130억 원을 빌린 뒤 그린우리상조를 인수하고, 인수 직후에 회삿돈 65억 원을 빼내 김 씨에게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44억 원을 빼돌려 아파트 시행사업에 사용했고, 주식과 채권를 팔아 24억 원을 마련한 뒤 나이트클럽에 투자하거나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 두 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회삿돈 140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가 인수한 그린우리상조는 자산규모 220억 원으로 업계 9위의 건실한 회사였지만 인수 뒤 재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달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상조회사에 가입했던 계약자 4만 명은 폐업 전인 올해 1월 다른 회사에 양도됐으며, 해약을 요구한 5백 명은 해약금 2억6천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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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채로 상조회사 인수 뒤 140억 원 횡령 적발
    • 입력 2013-12-12 19:16:07
    • 수정2013-12-12 1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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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수히 사채만을 빌려 상조 회사를 인수한 뒤 백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사용한 기업 사냥꾼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회삿돈 14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51살 최 모 씨 등 그린우리상조 전 대표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회사 인수 과정에서 돈을 빌려주는 등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사채업자 53살 김 모 씨 등 3명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해 2월 김 씨 등 사채업자 3명으로부터 130억 원을 빌린 뒤 그린우리상조를 인수하고, 인수 직후에 회삿돈 65억 원을 빼내 김 씨에게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44억 원을 빼돌려 아파트 시행사업에 사용했고, 주식과 채권를 팔아 24억 원을 마련한 뒤 나이트클럽에 투자하거나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 두 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회삿돈 140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가 인수한 그린우리상조는 자산규모 220억 원으로 업계 9위의 건실한 회사였지만 인수 뒤 재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달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상조회사에 가입했던 계약자 4만 명은 폐업 전인 올해 1월 다른 회사에 양도됐으며, 해약을 요구한 5백 명은 해약금 2억6천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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