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열차 운행 감축…파업 장기화 대비

입력 2013.12.14 (06:07) 수정 2013.12.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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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다음주부터는 KTX와 수도권 전철도 운행 횟수가 줄어듭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것인데요.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징계를 예고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전운행에 우려가 예상되어 다음주부터 열차운행을 감축할 수밖에 없음을..."

코레일이 다음주부터 운행 횟수를 줄이는 열차는 KTX와 수도권 전철.

대체 인력의 피로가 쌓여 안전운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섭니다.

파업 시작 후에도 정상운행됐던 KTX 열차는 다음주 화요일부터 운행 횟수가 줄어듭니다.

평일엔 하루 176회로, 주말은 208회로 현재보다 각각 24회씩 줄어듭니다.

하루 3백만 명을 실어 나르는 수도권 전철도 하루 평균 178회가 줄어듭니다.

출퇴근 시간은 정상 운행하는 대신 낮 시간에만 감축됩니다.

운행 감축까지 감수한 데는 안전운행 외에도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코레일은 또, 7천 8백여 명을 직위해제한데 이어 중징계 처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복환(코레일 총괄본부장) : "계속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특단의 조치라하면 그만큼 징계가 더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노사가 금지하기로 약속했던 순환전보, 즉 12개 지역 본부간 인사발령 조치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철(철도노조 대변인) : "인사에 악영향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겁니다. 이 최소한의 조치를 마음에 안든다고 바꾼다고 하면 이것이 무법천지지..."

노사는 교섭 중단 6일 만인 어제, 실무자간 협상을 재개했지만 뚜렷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4시간여 만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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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주부터 열차 운행 감축…파업 장기화 대비
    • 입력 2013-12-14 08:50:55
    • 수정2013-12-14 09: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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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다음주부터는 KTX와 수도권 전철도 운행 횟수가 줄어듭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것인데요.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징계를 예고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전운행에 우려가 예상되어 다음주부터 열차운행을 감축할 수밖에 없음을..."

코레일이 다음주부터 운행 횟수를 줄이는 열차는 KTX와 수도권 전철.

대체 인력의 피로가 쌓여 안전운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섭니다.

파업 시작 후에도 정상운행됐던 KTX 열차는 다음주 화요일부터 운행 횟수가 줄어듭니다.

평일엔 하루 176회로, 주말은 208회로 현재보다 각각 24회씩 줄어듭니다.

하루 3백만 명을 실어 나르는 수도권 전철도 하루 평균 178회가 줄어듭니다.

출퇴근 시간은 정상 운행하는 대신 낮 시간에만 감축됩니다.

운행 감축까지 감수한 데는 안전운행 외에도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코레일은 또, 7천 8백여 명을 직위해제한데 이어 중징계 처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복환(코레일 총괄본부장) : "계속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특단의 조치라하면 그만큼 징계가 더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노사가 금지하기로 약속했던 순환전보, 즉 12개 지역 본부간 인사발령 조치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철(철도노조 대변인) : "인사에 악영향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겁니다. 이 최소한의 조치를 마음에 안든다고 바꾼다고 하면 이것이 무법천지지..."

노사는 교섭 중단 6일 만인 어제, 실무자간 협상을 재개했지만 뚜렷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4시간여 만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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