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화]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

입력 2013.12.14 (00:02) 수정 2013.12.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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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문화, 예술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화화', 이번 주엔 이하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첫 경매가 이번 주에 있었죠?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고요.

<답변> 네,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던 전 대통령 일가의 소장품이라고 하니까,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지난번에 이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 프리뷰 전시 때부터 다른 경매 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지난 11일 K 옥션에서 진행된 첫 경매에도 이런 관심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경매엔 80점이 출품됐는데, 80점 모두 낙찰됐습니다.

낙찰률 백 퍼센트를 보인거죠.

경매 낙찰률 백퍼센트는 자선 경매에서나 볼 수 있는 기록입니다.

낙찰금액도 예상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애초 80점의 예상 낙찰 금액은 20억 원 정도였는데, 실제 경매에서는 25억 7천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질문> 그럼, 어떤 작품들이 높은 낙찰가를 기록 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하나씩 짚어주신다고요.

<질문> 네, 역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가들의 작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K 옥션 경매에서는 김환기 화백의 유화가 추정가 4억 5천만 원에서 8억 원 선에 낙찰될 걸로 예상됐는데요,

바로, 지금 보시는 이 작품입니다.

최초 호가는 4억 원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5천만 원씩 호가가 올라가더니, 5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감'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오치균 씨의 '가을 정류장'도 열띤 경합 끝에 낙찰됐습니다.

이 작품은 9천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치열한 경합에 경합을 거듭한 끝에, 2억 2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예상 못 했던 작품들 중에도 경합을 벌이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서산대사의 시' 구절은 160만에서 시작해서 2천 3백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낙찰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작품인데요.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발걸음을 어지럽게 하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전 대통령 일가에서 나온 작품들인데, 소장자들의 이력이 '가격'이란 측면으로 평가한 작품의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 있을 서울 옥션 경매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질문> 이번엔 영화계 얘기를 해볼까요?

올 연말 극장가의 대미를 장식할 우리 영화계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군요.

네,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이 이번주에 개봉했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엔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두 영화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또, 2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한 충무로의 올해 마지막 대박 영화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가운데, '집으로 가는 길' 함께 보시죠.

배우 전도연씨가 마약 운반책이라는 누명을 쓰고 프랑스 공항에서 적발된 가정주부를 연기합니다.

무책임한 외교 행정 탓에 재판도 받지 못한 채 낯선 땅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옥살이가 시작됩니다.

이 기막힌 실화를 통해 하고싶었던 얘기는 결국 '가족의 소중함' 이란게, 제작진의 얘긴데요,

전도연씨 얘기 한 번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전도연 : "영화 처음 시작할 때는 마약을 운반하다 걸린 여자라는 사건으로 시작했는데, 찍고 보니까 가족에게 돌아오고 싶은 여자였던 거예요.

전도연 씨의 연기는 기대만큼 훌륭합니다.

전도연씨의 딸, 혜린이 역을 맡은 배우 '강지우'양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스크린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잘 소화해 내며 충무로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이밖에 실감 액션의 '진수성찬'을 자부하는 공유 씨 주연의 영화, '용의자'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선 다음주쯤 올 한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 2억 명을 돌파할 걸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관객 5백만을 넘긴 영화가 8편이나 됐던 우리 영화계 흥행 가도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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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14 10:27:20
    • 수정2013-12-14 10: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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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문화, 예술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화화', 이번 주엔 이하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첫 경매가 이번 주에 있었죠?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고요.

<답변> 네,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던 전 대통령 일가의 소장품이라고 하니까,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지난번에 이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 프리뷰 전시 때부터 다른 경매 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지난 11일 K 옥션에서 진행된 첫 경매에도 이런 관심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경매엔 80점이 출품됐는데, 80점 모두 낙찰됐습니다.

낙찰률 백 퍼센트를 보인거죠.

경매 낙찰률 백퍼센트는 자선 경매에서나 볼 수 있는 기록입니다.

낙찰금액도 예상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애초 80점의 예상 낙찰 금액은 20억 원 정도였는데, 실제 경매에서는 25억 7천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질문> 그럼, 어떤 작품들이 높은 낙찰가를 기록 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하나씩 짚어주신다고요.

<질문> 네, 역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가들의 작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K 옥션 경매에서는 김환기 화백의 유화가 추정가 4억 5천만 원에서 8억 원 선에 낙찰될 걸로 예상됐는데요,

바로, 지금 보시는 이 작품입니다.

최초 호가는 4억 원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5천만 원씩 호가가 올라가더니, 5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감'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오치균 씨의 '가을 정류장'도 열띤 경합 끝에 낙찰됐습니다.

이 작품은 9천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치열한 경합에 경합을 거듭한 끝에, 2억 2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예상 못 했던 작품들 중에도 경합을 벌이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서산대사의 시' 구절은 160만에서 시작해서 2천 3백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낙찰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작품인데요.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발걸음을 어지럽게 하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전 대통령 일가에서 나온 작품들인데, 소장자들의 이력이 '가격'이란 측면으로 평가한 작품의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 있을 서울 옥션 경매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질문> 이번엔 영화계 얘기를 해볼까요?

올 연말 극장가의 대미를 장식할 우리 영화계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군요.

네,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이 이번주에 개봉했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엔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두 영화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또, 2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한 충무로의 올해 마지막 대박 영화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가운데, '집으로 가는 길' 함께 보시죠.

배우 전도연씨가 마약 운반책이라는 누명을 쓰고 프랑스 공항에서 적발된 가정주부를 연기합니다.

무책임한 외교 행정 탓에 재판도 받지 못한 채 낯선 땅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옥살이가 시작됩니다.

이 기막힌 실화를 통해 하고싶었던 얘기는 결국 '가족의 소중함' 이란게, 제작진의 얘긴데요,

전도연씨 얘기 한 번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전도연 : "영화 처음 시작할 때는 마약을 운반하다 걸린 여자라는 사건으로 시작했는데, 찍고 보니까 가족에게 돌아오고 싶은 여자였던 거예요.

전도연 씨의 연기는 기대만큼 훌륭합니다.

전도연씨의 딸, 혜린이 역을 맡은 배우 '강지우'양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스크린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잘 소화해 내며 충무로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이밖에 실감 액션의 '진수성찬'을 자부하는 공유 씨 주연의 영화, '용의자'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선 다음주쯤 올 한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 2억 명을 돌파할 걸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관객 5백만을 넘긴 영화가 8편이나 됐던 우리 영화계 흥행 가도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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