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가게·만화방의 ‘동고동락’…매출도 껑충!

입력 2013.12.15 (21:28) 수정 2013.12.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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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원과 웹툰이 등장하면서 점차 사라져가던 음반가게와 만화방이 최근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사람들이 소파에 앉아 책 읽기에 열중합니다.

한 편에선 커피를 내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카페처럼 보이는 이곳은 만화방입니다.

담배 냄새 가득한 탈선의 장소로 여겨졌던 만화방이 쾌적한 분위기의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 겁니다.

<인터뷰> 김재민(경기도 부천시 상동) : "조용한 노래도 들으면서 분위기도 즐기면서 만화책을 본다는 게 참 좋은 것같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카페와 음반 가게가 한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18년 동안 홍대 앞을 지켜왔던 이 음반 가게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리를 내주고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자리를 옮겨 카페와 한 지붕 아래서 다시 영업을 시작했는데 카페도 음반 가게도 매출이 예전보다 늘었습니다.

<인터뷰> 표진영(음반 가게 사장) : "음악을 편하게 듣고싶어하시는 분들이 카페를 찾으시고, 듣다가 이런 음악도 있구나 이 음악은 뭔가 해서 음반을 구매하기도 하고요."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전국의 음반 가게 숫자는 1/30로, 만화방 숫자는 1/10로 줄었습니다.

음악과 만화를 소비하는 방법이 음원과 웹툰으로 재편되면서 문화산업 지도가 바뀐 것입니다.

생존의 방법으로 채택한 공간의 변신은 새로운 문화 소비 생태계를 조성해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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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반가게·만화방의 ‘동고동락’…매출도 껑충!
    • 입력 2013-12-15 21:27:46
    • 수정2013-12-15 22: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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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원과 웹툰이 등장하면서 점차 사라져가던 음반가게와 만화방이 최근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사람들이 소파에 앉아 책 읽기에 열중합니다.

한 편에선 커피를 내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카페처럼 보이는 이곳은 만화방입니다.

담배 냄새 가득한 탈선의 장소로 여겨졌던 만화방이 쾌적한 분위기의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 겁니다.

<인터뷰> 김재민(경기도 부천시 상동) : "조용한 노래도 들으면서 분위기도 즐기면서 만화책을 본다는 게 참 좋은 것같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카페와 음반 가게가 한 곳에 자리잡았습니다.

18년 동안 홍대 앞을 지켜왔던 이 음반 가게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리를 내주고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자리를 옮겨 카페와 한 지붕 아래서 다시 영업을 시작했는데 카페도 음반 가게도 매출이 예전보다 늘었습니다.

<인터뷰> 표진영(음반 가게 사장) : "음악을 편하게 듣고싶어하시는 분들이 카페를 찾으시고, 듣다가 이런 음악도 있구나 이 음악은 뭔가 해서 음반을 구매하기도 하고요."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전국의 음반 가게 숫자는 1/30로, 만화방 숫자는 1/10로 줄었습니다.

음악과 만화를 소비하는 방법이 음원과 웹툰으로 재편되면서 문화산업 지도가 바뀐 것입니다.

생존의 방법으로 채택한 공간의 변신은 새로운 문화 소비 생태계를 조성해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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