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조합 횡령 의혹 등 비리 적발

입력 2013.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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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년 이상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뉴타운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재개발 조합에서 횡령 등의 비리 의혹을 적발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A조합은 동일 업체에서 구매한 같은 품목의 금액이 서로 다른가 하면 6백만 원의 운영비를 간이 영수증으로 처리했는데 여러 장의 영수증에서 동일인의 필체가 발견돼 횡령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 조합은 조합장을 포함해 상근 직원이 2명에 불과한데도 한 달 식대로 380만 원을 지출하는 등 2012년 1년 치 식대로 4천 6백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또 C조합은 법인 통장에서 조합장 개인 통장으로 8억 원을 이체해 사용했고, D조합은 조합 자금을 조합원과 정비업체 직원 등에게 10억 원을 무이자로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횡령 등 비리 의혹이 있는 사안은 수사 의뢰하고,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 사항은 고발 또는 환수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직원, 회계 전문가 등 40명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뉴타운 대상 5백7십여 개 구역 중 3백2십여 곳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해 2백3십여 곳은 완료했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재개발 조합의 방만한 운영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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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재개발 조합 횡령 의혹 등 비리 적발
    • 입력 2013-12-17 11:00:57
    사회
서울시가 4년 이상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뉴타운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재개발 조합에서 횡령 등의 비리 의혹을 적발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A조합은 동일 업체에서 구매한 같은 품목의 금액이 서로 다른가 하면 6백만 원의 운영비를 간이 영수증으로 처리했는데 여러 장의 영수증에서 동일인의 필체가 발견돼 횡령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 조합은 조합장을 포함해 상근 직원이 2명에 불과한데도 한 달 식대로 380만 원을 지출하는 등 2012년 1년 치 식대로 4천 6백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또 C조합은 법인 통장에서 조합장 개인 통장으로 8억 원을 이체해 사용했고, D조합은 조합 자금을 조합원과 정비업체 직원 등에게 10억 원을 무이자로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횡령 등 비리 의혹이 있는 사안은 수사 의뢰하고,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 사항은 고발 또는 환수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직원, 회계 전문가 등 40명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뉴타운 대상 5백7십여 개 구역 중 3백2십여 곳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해 2백3십여 곳은 완료했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재개발 조합의 방만한 운영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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