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 내일 파업 여부에 ‘촉각’
입력 2013.12.17 (11:48)
수정 2013.12.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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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코레일이 16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에 20% 감축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지하철 1∼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메트로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제3노총인 국민노총 소속의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있으며, 서울지하철노조는 사측과 협상 타결이 없다면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반대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하며 사측과 지난 1주일간 협상해왔으나 17일 아침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교섭을 재개할지도 논의되지 않아 현재로선 파업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도 이날 오전 사당동 모처에서 자체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역시 정년연장과 퇴직수당 보전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이 정치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것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며 파업 돌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노조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87.2%가 파업에 찬성했기 때문에 언제든 파업에 동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메트로가 파업이 현실화하면 2004년 이후 9년 만으로, 코레일 노조의 파업과 맞물려 수도권 전체의 전철 운영 차질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두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 이날부터 보조 인력을 투입했다.
시는 파업 시작일부터 7일째까지는 필수유지업무와 대체인력 근무자로 열차를 정상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지만, 8일째부터는 본격적으로 운행이 줄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파업 8일째부터 지하철 1∼4호선의 심야 운행 시간을 오전 1시에서 0시로 앞당기고, 열차 운행횟수를 2천423회에서 200회가량 줄일 계획이다.
이때부터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기존 오전 0시 30분에서 1시 30분으로 1시간 연장하고 지하철 1∼4호선의 역과 버스정류소 연계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52개 노선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파업이 15일 이상 장기화하면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70%까지 줄어 운행횟수는 1천회 단위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대책을 짰다.
시는 파업 15일 이후부터는 지하철 5∼9호선을 40회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시간대 주요 역사를 잇는 전세버스 7개 노선 173대를 하루 2회씩 운영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교대근무 해제, 개인택시 부제 해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같은 방안도 마련된다.
서울메트로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제3노총인 국민노총 소속의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있으며, 서울지하철노조는 사측과 협상 타결이 없다면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반대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하며 사측과 지난 1주일간 협상해왔으나 17일 아침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교섭을 재개할지도 논의되지 않아 현재로선 파업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도 이날 오전 사당동 모처에서 자체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역시 정년연장과 퇴직수당 보전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이 정치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것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며 파업 돌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노조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87.2%가 파업에 찬성했기 때문에 언제든 파업에 동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메트로가 파업이 현실화하면 2004년 이후 9년 만으로, 코레일 노조의 파업과 맞물려 수도권 전체의 전철 운영 차질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두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 이날부터 보조 인력을 투입했다.
시는 파업 시작일부터 7일째까지는 필수유지업무와 대체인력 근무자로 열차를 정상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지만, 8일째부터는 본격적으로 운행이 줄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파업 8일째부터 지하철 1∼4호선의 심야 운행 시간을 오전 1시에서 0시로 앞당기고, 열차 운행횟수를 2천423회에서 200회가량 줄일 계획이다.
이때부터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기존 오전 0시 30분에서 1시 30분으로 1시간 연장하고 지하철 1∼4호선의 역과 버스정류소 연계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52개 노선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파업이 15일 이상 장기화하면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70%까지 줄어 운행횟수는 1천회 단위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대책을 짰다.
시는 파업 15일 이후부터는 지하철 5∼9호선을 40회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시간대 주요 역사를 잇는 전세버스 7개 노선 173대를 하루 2회씩 운영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교대근무 해제, 개인택시 부제 해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같은 방안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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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7 11:48:53
- 수정2013-12-17 11:52:49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코레일이 16일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에 20% 감축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지하철 1∼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메트로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제3노총인 국민노총 소속의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있으며, 서울지하철노조는 사측과 협상 타결이 없다면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반대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하며 사측과 지난 1주일간 협상해왔으나 17일 아침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교섭을 재개할지도 논의되지 않아 현재로선 파업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도 이날 오전 사당동 모처에서 자체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역시 정년연장과 퇴직수당 보전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이 정치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것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며 파업 돌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노조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87.2%가 파업에 찬성했기 때문에 언제든 파업에 동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메트로가 파업이 현실화하면 2004년 이후 9년 만으로, 코레일 노조의 파업과 맞물려 수도권 전체의 전철 운영 차질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두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 이날부터 보조 인력을 투입했다.
시는 파업 시작일부터 7일째까지는 필수유지업무와 대체인력 근무자로 열차를 정상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지만, 8일째부터는 본격적으로 운행이 줄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파업 8일째부터 지하철 1∼4호선의 심야 운행 시간을 오전 1시에서 0시로 앞당기고, 열차 운행횟수를 2천423회에서 200회가량 줄일 계획이다.
이때부터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기존 오전 0시 30분에서 1시 30분으로 1시간 연장하고 지하철 1∼4호선의 역과 버스정류소 연계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52개 노선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파업이 15일 이상 장기화하면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70%까지 줄어 운행횟수는 1천회 단위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대책을 짰다.
시는 파업 15일 이후부터는 지하철 5∼9호선을 40회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시간대 주요 역사를 잇는 전세버스 7개 노선 173대를 하루 2회씩 운영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교대근무 해제, 개인택시 부제 해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같은 방안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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