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지에서 강수진으로’ 한국 발레 세대교체

입력 2013.12.19 (06:20) 수정 2013.12.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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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발레의 세대교체가 곧 일어납니다.

12년 동안 국립발레단을 이끈 한국 발레의 대모, 최태지 예술감독이 이달 말로 물러나고 그 뒤를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이어갑니다.

심연희 기자가 한국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나갈 두 예술감독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주역은 물론 군무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기교의 춤이 강점입니다.

최태지 국립발레 단장이 지난 2000년에 러시아에서 안무를 가져온 작품입니다.

12년을 마무리하는 최태지 예술감독에게 그래서 더 의미있는 무댑니다.

<녹취> 최태지(국립발레단 예술감독) : "2000년도 초연할 때 그 생각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 무대 세트와 의상을 배에 실어서 러시아에서 가져왔죠."

서른일곱에 최연소로 국립발레단장이 됐고, 당시에는 생소했던 스타 시스템을 도입하고 찾아가는 발레 등 대중화 노력으로 평균 유료객석 점유율 90%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최태지(예술감독) : "발레단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시리라 믿고 있어요. 우리 애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해주면 좋겠네요."

국립발레단의 미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책임집니다.

마흔여섯의 나이에 여전히 현역인 그녀는 한국발레에 새로운 날개를 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수진(국립발레단장 내정자) : "타이밍이 지금이고, 무용수 아이들이 한 사람이 한 사람 빛이 날 수 있게 같이 클라스를 하고 하다 보면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사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최태지 단장에서 강수진 단장으로의 세대교체.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발레의 분명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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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지에서 강수진으로’ 한국 발레 세대교체
    • 입력 2013-12-19 06:25:00
    • 수정2013-12-19 0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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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발레의 세대교체가 곧 일어납니다.

12년 동안 국립발레단을 이끈 한국 발레의 대모, 최태지 예술감독이 이달 말로 물러나고 그 뒤를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이어갑니다.

심연희 기자가 한국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나갈 두 예술감독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주역은 물론 군무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기교의 춤이 강점입니다.

최태지 국립발레 단장이 지난 2000년에 러시아에서 안무를 가져온 작품입니다.

12년을 마무리하는 최태지 예술감독에게 그래서 더 의미있는 무댑니다.

<녹취> 최태지(국립발레단 예술감독) : "2000년도 초연할 때 그 생각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 무대 세트와 의상을 배에 실어서 러시아에서 가져왔죠."

서른일곱에 최연소로 국립발레단장이 됐고, 당시에는 생소했던 스타 시스템을 도입하고 찾아가는 발레 등 대중화 노력으로 평균 유료객석 점유율 90%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최태지(예술감독) : "발레단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시리라 믿고 있어요. 우리 애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해주면 좋겠네요."

국립발레단의 미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책임집니다.

마흔여섯의 나이에 여전히 현역인 그녀는 한국발레에 새로운 날개를 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수진(국립발레단장 내정자) : "타이밍이 지금이고, 무용수 아이들이 한 사람이 한 사람 빛이 날 수 있게 같이 클라스를 하고 하다 보면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사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최태지 단장에서 강수진 단장으로의 세대교체.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발레의 분명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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