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구성’ 마약 밀수조직 첫 적발…신종 수법

입력 2013.12.19 (06:51) 수정 2013.12.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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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탈주민 6명이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해 판매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탈북 주민들로 구성된 밀수 일당은 처음인데다 숨겨온 수법도 신종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 주민 38살 이 모씨 등 4명은 지난 9월과 10월 사이 이같은 노트북 배터리를 이용해 필로폰을 반입해 왔습니다.

이처럼 노트북 배터리용 건전지에 마약을 숨겨오다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항 검색대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한상윤(울산지검 특수부 검사) : "신종 수법이라 적발이 어렵다."

공급한 사람들은 지난 2월 캐나다로 출국한 탈북자 김 모씨 부부였습니다.

이들은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필로폰을 중국을 거쳐 캐나다로 들여온 뒤, 노트북 배터리 속에 숨겨 항공 택배로 국내로 보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100그램 가량, 싯가 3억여원으로 3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입국한 이들이 탈북자 보호시설인 하나원의 합숙 과정에서 모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싼 값에 유통되는 필로폰이 국내에서는 천배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호(울산지검 특수부장) : "화물차 기사들인데 돈 욕심이 났을 것"

검찰은 국내에 있는 탈북주민 4명을 구속기소하고 캐나다에 있는 김씨 부부를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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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구성’ 마약 밀수조직 첫 적발…신종 수법
    • 입력 2013-12-19 07:02:03
    • 수정2013-12-19 07: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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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탈주민 6명이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해 판매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탈북 주민들로 구성된 밀수 일당은 처음인데다 숨겨온 수법도 신종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 주민 38살 이 모씨 등 4명은 지난 9월과 10월 사이 이같은 노트북 배터리를 이용해 필로폰을 반입해 왔습니다.

이처럼 노트북 배터리용 건전지에 마약을 숨겨오다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항 검색대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한상윤(울산지검 특수부 검사) : "신종 수법이라 적발이 어렵다."

공급한 사람들은 지난 2월 캐나다로 출국한 탈북자 김 모씨 부부였습니다.

이들은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필로폰을 중국을 거쳐 캐나다로 들여온 뒤, 노트북 배터리 속에 숨겨 항공 택배로 국내로 보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100그램 가량, 싯가 3억여원으로 3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입국한 이들이 탈북자 보호시설인 하나원의 합숙 과정에서 모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싼 값에 유통되는 필로폰이 국내에서는 천배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호(울산지검 특수부장) : "화물차 기사들인데 돈 욕심이 났을 것"

검찰은 국내에 있는 탈북주민 4명을 구속기소하고 캐나다에 있는 김씨 부부를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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