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이클 로저스, 도핑으로 자격 정지

입력 2013.1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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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타임트라이얼 동메달리스트인 마이클 로저스(호주)가 도핑으로 선수 자격을 정지당했다.

AP 통신은 로저스가 지난 10월 재팬컵 때 시행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국제사이클연맹(UCI)로부터 일시적으로 선수 자격을 정지당했다고 19일 보도했다.

UCI는 호주 사이클연맹에서 로저스에 대한 조사를 끝마칠 때까지 로저스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로저스는 자신이 고의로 클렌부테롤을 섭취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로저스는 "재팬컵 전에 중국에서 열린 투어 오브 베이징에 참가했을 때 오염된 고기를 먹은 듯하다"고 주장했다.

클렌부테롤은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는 대표적 도핑 약물로,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살코기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기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로저스는 2003∼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타임트라이얼에서 우승한 베테랑 선수다.

아테네 올림픽 타임트라이얼에서 4위를 기록한 로저스는 금메달리스트 타일러 해밀턴(미국)이 당시 도핑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메달을 박탈당해 동메달을 받았다.

사이클계는 지난해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도핑 사실이 드러난 뒤 약물 검사를 강화하고 이전 사건을 파헤치는 등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달 초에는 세계 3대 도로 대회인 지로디이탈리아에서 2007년 우승한 다닐로 디 루카(이탈리아)가 도핑 사실이 드러나 수상 기록 및 선수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해 사이클계에 다시 한번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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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사이클 로저스, 도핑으로 자격 정지
    • 입력 2013-12-19 11:15:50
    연합뉴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타임트라이얼 동메달리스트인 마이클 로저스(호주)가 도핑으로 선수 자격을 정지당했다. AP 통신은 로저스가 지난 10월 재팬컵 때 시행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국제사이클연맹(UCI)로부터 일시적으로 선수 자격을 정지당했다고 19일 보도했다. UCI는 호주 사이클연맹에서 로저스에 대한 조사를 끝마칠 때까지 로저스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로저스는 자신이 고의로 클렌부테롤을 섭취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로저스는 "재팬컵 전에 중국에서 열린 투어 오브 베이징에 참가했을 때 오염된 고기를 먹은 듯하다"고 주장했다. 클렌부테롤은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는 대표적 도핑 약물로,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살코기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기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로저스는 2003∼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타임트라이얼에서 우승한 베테랑 선수다. 아테네 올림픽 타임트라이얼에서 4위를 기록한 로저스는 금메달리스트 타일러 해밀턴(미국)이 당시 도핑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메달을 박탈당해 동메달을 받았다. 사이클계는 지난해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도핑 사실이 드러난 뒤 약물 검사를 강화하고 이전 사건을 파헤치는 등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달 초에는 세계 3대 도로 대회인 지로디이탈리아에서 2007년 우승한 다닐로 디 루카(이탈리아)가 도핑 사실이 드러나 수상 기록 및 선수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해 사이클계에 다시 한번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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