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공원서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사망

입력 2013.12.19 (12:24) 수정 2013.12.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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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숨진 사건, 참 안타까운 일이었죠.

중국 상하이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호랑이 우리문이 닫혀있지 않았던게 화근이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발생한 상하이 동물원의 번식장.

사육사 56살 저우모씨는 평소와 같이 호랑이 우리를 청소하러 들어갔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바로 옆 우리에 있던 9살 수컷 호랑이가 열린 문으로 들어와 저우씨를 공격한 것입니다.

<인터뷰> 상하이 동물원 사육과 과장 : "우리의 문 3개가 열려져 있는 건 규정상 안되는 거였죠.호랑이가 밖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문은 반드시 닫혀 있어야 합니다."

상하이 동물원에선 3년전에도 호랑이에 의한 사육사 사망 사고가 발생해 이후 우리 내에 cctv와 문 잠금 확인이 가능한 경보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사고 발생을 동료들이 전혀 알 수 없었고 2시간 뒤 발견 당시에는 사육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또다른 참극을 부른 셈입니다.

숨진 사육사는 3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퇴직을 불과 3년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2007년 이후 동물원 호랑이에 의한 이같은 사고가 6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안전 대책이 절실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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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대공원서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사망
    • 입력 2013-12-19 12:26:59
    • 수정2013-12-19 13:23:18
    뉴스 12
<앵커 멘트>

얼마전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숨진 사건, 참 안타까운 일이었죠.

중국 상하이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호랑이 우리문이 닫혀있지 않았던게 화근이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발생한 상하이 동물원의 번식장.

사육사 56살 저우모씨는 평소와 같이 호랑이 우리를 청소하러 들어갔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바로 옆 우리에 있던 9살 수컷 호랑이가 열린 문으로 들어와 저우씨를 공격한 것입니다.

<인터뷰> 상하이 동물원 사육과 과장 : "우리의 문 3개가 열려져 있는 건 규정상 안되는 거였죠.호랑이가 밖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문은 반드시 닫혀 있어야 합니다."

상하이 동물원에선 3년전에도 호랑이에 의한 사육사 사망 사고가 발생해 이후 우리 내에 cctv와 문 잠금 확인이 가능한 경보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사고 발생을 동료들이 전혀 알 수 없었고 2시간 뒤 발견 당시에는 사육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또다른 참극을 부른 셈입니다.

숨진 사육사는 3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퇴직을 불과 3년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2007년 이후 동물원 호랑이에 의한 이같은 사고가 6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안전 대책이 절실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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