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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화상채팅했다가 알몸사진 협박 피해 ‘속출’
입력 2013.12.19 (13:35) 연합뉴스
스마트폰 화상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이를 녹화해 협박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돈을 뜯은 중국 조직에게 1천명이 넘는 국내 남성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남성들은 성적 호기심에 화상채팅에 손을 댔다가 알몸사진을 유포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아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뜯기고, 심지어 이혼까지 당했다.

대부분 조선족으로 구성된 중국 범죄조직은 조직폭력배인 국내 수익금 송금 조직을 관리하며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음란 화상채팅과 보이스피싱, 조건 만남을 가장한 사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국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의 범죄수법은 지능적이고 치밀했다.

먼저 조건 만남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카카오톡으로 남성들에게 대화를 시도해 나이, 이름, 학교나 회사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알아냈다.

이후 다시 자체 제작한 화상채팅 어플리케이션인 '스카이뷰'를 설치하라고 남성을 유도했다.

스카이뷰에 접속한 남성들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펼쳐지는 여성의 음란행위에 빠져들었고, 더 자극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음란행위를 요구하는 상대 여성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피해 남성들은 스카이뷰와 함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프로그램으로 개인정보가 모조리 넘어가고 자신들의 음란행위 동영상이 고스란히 녹화됐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다.

피해 남성들이 스마트폰 화상채팅을 통해 본 여성은 중국 범죄조직이 범행 시나리오대로 제작한 맞춤형 동영상이었다. 여성이 옷을 벗는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다른 조직원이 채팅으로 피해 남성의 음란행위를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중국 조직은 피해 남성에게 알몸사진을 보내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미리 파악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거나 회사, 학교로 알몸사진을 팩스로 보내 위협했다.

이를 받아온 피해 남성 대부분은 행여 알몸사진이 유포될 것을 우려해 이들의 요구대로 돈을 송금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대학생, 군인, 은행원 등 전문직 남성에 종교인까지 1천100여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은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화상채팅을 했다가 협박에 못 이겨 3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송금한 한 농부(40)는 이 사실이 들통나 이혼까지 당했으며, 한 대학생(22)은 학과 사무실로 자신의 알몸사진이 팩스로 전송돼 오는 치욕을 당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조폭이 관여한 국내 인출·송금조직 11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하는 한편 이들과 연계한 중국 범죄조직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조직은 추적이 쉽지 않은 중국판 카카오톡과 화상채팅 프로그램, 대포통장 등을 이용해 남성들의 은밀한 욕망을 미끼로 사전에 철저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현재 총책을 인터폴에 수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음란 화상채팅했다가 알몸사진 협박 피해 ‘속출’
    • 입력 2013-12-19 13:35:22
    연합뉴스
스마트폰 화상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이를 녹화해 협박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돈을 뜯은 중국 조직에게 1천명이 넘는 국내 남성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남성들은 성적 호기심에 화상채팅에 손을 댔다가 알몸사진을 유포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아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뜯기고, 심지어 이혼까지 당했다.

대부분 조선족으로 구성된 중국 범죄조직은 조직폭력배인 국내 수익금 송금 조직을 관리하며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음란 화상채팅과 보이스피싱, 조건 만남을 가장한 사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국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의 범죄수법은 지능적이고 치밀했다.

먼저 조건 만남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카카오톡으로 남성들에게 대화를 시도해 나이, 이름, 학교나 회사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알아냈다.

이후 다시 자체 제작한 화상채팅 어플리케이션인 '스카이뷰'를 설치하라고 남성을 유도했다.

스카이뷰에 접속한 남성들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펼쳐지는 여성의 음란행위에 빠져들었고, 더 자극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음란행위를 요구하는 상대 여성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피해 남성들은 스카이뷰와 함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프로그램으로 개인정보가 모조리 넘어가고 자신들의 음란행위 동영상이 고스란히 녹화됐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다.

피해 남성들이 스마트폰 화상채팅을 통해 본 여성은 중국 범죄조직이 범행 시나리오대로 제작한 맞춤형 동영상이었다. 여성이 옷을 벗는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다른 조직원이 채팅으로 피해 남성의 음란행위를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중국 조직은 피해 남성에게 알몸사진을 보내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미리 파악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거나 회사, 학교로 알몸사진을 팩스로 보내 위협했다.

이를 받아온 피해 남성 대부분은 행여 알몸사진이 유포될 것을 우려해 이들의 요구대로 돈을 송금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대학생, 군인, 은행원 등 전문직 남성에 종교인까지 1천100여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은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화상채팅을 했다가 협박에 못 이겨 3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송금한 한 농부(40)는 이 사실이 들통나 이혼까지 당했으며, 한 대학생(22)은 학과 사무실로 자신의 알몸사진이 팩스로 전송돼 오는 치욕을 당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조폭이 관여한 국내 인출·송금조직 11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하는 한편 이들과 연계한 중국 범죄조직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조직은 추적이 쉽지 않은 중국판 카카오톡과 화상채팅 프로그램, 대포통장 등을 이용해 남성들의 은밀한 욕망을 미끼로 사전에 철저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현재 총책을 인터폴에 수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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