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콕콕7] 국내 AI ‘빨간불’…야생조류 바이러스 검출 증가세

입력 2013.12.19 (14:13) 수정 2013.12.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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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올 하반기(9∼11월) 야생조류의 배설물을 조사한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출률이 상반기(1∼4월)보다 11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AI 검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올겨울 AI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금 농가와 관계기관에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환경부 국립과학원은 지난해부터 겨울철새 이동 시기에 맞춰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2곳에서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해 AI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조사에서 AI 바이러스는 전체 조사 시료 2천900건 중 389건에서 검출돼 13.4%의 검출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6천100여건 중 75건이 검출된 1∼4월 조사보다 11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검출률이 상반기 4.4%, 하반기 8.2%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러나 유전자변이로 고병원성이 될 위험성이 높은 H5형 바이러스가 10월 충남 아산지역에서 15건 검출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하반기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검출률이 크게 증가하고 H5형 바이러스도 일부 검출되는 등 이번 겨울에는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가금사육시설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AI 집중 관리시기인 내년 4월까지 야생조류 분변검사, 이동경로 분석 등을 통해 AI를 관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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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콕콕7] 국내 AI ‘빨간불’…야생조류 바이러스 검출 증가세
    • 입력 2013-12-19 14:13:30
    • 수정2013-12-19 14:44:23
    사회
환경부는 올 하반기(9∼11월) 야생조류의 배설물을 조사한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출률이 상반기(1∼4월)보다 11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AI 검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올겨울 AI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금 농가와 관계기관에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환경부 국립과학원은 지난해부터 겨울철새 이동 시기에 맞춰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2곳에서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해 AI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조사에서 AI 바이러스는 전체 조사 시료 2천900건 중 389건에서 검출돼 13.4%의 검출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6천100여건 중 75건이 검출된 1∼4월 조사보다 11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검출률이 상반기 4.4%, 하반기 8.2%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러나 유전자변이로 고병원성이 될 위험성이 높은 H5형 바이러스가 10월 충남 아산지역에서 15건 검출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하반기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검출률이 크게 증가하고 H5형 바이러스도 일부 검출되는 등 이번 겨울에는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가금사육시설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AI 집중 관리시기인 내년 4월까지 야생조류 분변검사, 이동경로 분석 등을 통해 AI를 관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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