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채 감축 위해 항공기·주식 등 수조원대 자산 매각

대한항공이 항공기와 부동산, 주식 등을 팔아 부채 비율을 낮추는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연료 소모가 많은 구형 항공기 13대를 팔아 2500억 원을, 부동산과 투자 자산을 매각해 1조 4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에스오일 지분 3,000만 주를 매각해 2조 2천억 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 3조 5천억 원을 800%대까지 상승한 부채비율을 절반으로 낮추는 데 활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에 지난해 10월 천5백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는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도 4천억 원 범위 안에서 참여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 노력에 힘을 실어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