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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철도 최장 파업 돌입
철도 노조원 검문검색 강화…민노총 일대 ‘긴장’
입력 2013.12.19 (16:37) 수정 2013.12.19 (17:46) 연합뉴스
철도파업 11일째인 19일 연이은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체포영장 발부 및 검거 등 철도노조에 대한 정부와 사법당국의 압박이 절정에 이르면서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 주변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들이 민주노총 사무실 안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주변 검문검색 경찰을 전날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50여명으로 늘렸다.

현재 경찰은 노조 사무실로 들어가는 1층 입구, 건물 주차장 입구 등에 경찰을 배치하고 체포영장 발부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철도노조 대규모 상경투쟁 집회에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간부가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건물 1층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여 명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혹시나 모를 경찰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한 적은 없지만 최근 정부와 사법당국이 연일 강력 대응 원칙을 내세우고 있어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측 분위기다.

특히 상경투쟁이 예정된 이날 오전 경찰이 대전, 부산 등 지역 노조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영주 차량지부 지부장 윤모(47)씨를 체포하면서 위기감은 더 고조되는 모양새다.

윤씨는 이날 2차 상경투쟁에 체포영장 발부자는 참석하지 말라는 노조 지침에도 상경을 감행하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위기감에도 경찰이 당장 민주노총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노총이 아직 '노동자의 성역'으로 인식되는 만큼 섣불리 진입을 강행했다가 정부와 경찰이 오히려 시민사회 단체의 역풍에 시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곳이 언론사 건물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건물 진입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건물 집기가 훼손되거나 다른 입주사에 피해를 줄 경우 또 다른 갈등을 키울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대규모 상경투쟁 집회 때까지는 일단 체포영장 발부자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철도 노조원 검문검색 강화…민노총 일대 ‘긴장’
    • 입력 2013-12-19 16:37:14
    • 수정2013-12-19 17:46:46
    연합뉴스
철도파업 11일째인 19일 연이은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체포영장 발부 및 검거 등 철도노조에 대한 정부와 사법당국의 압박이 절정에 이르면서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 주변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들이 민주노총 사무실 안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주변 검문검색 경찰을 전날보다 2배 가까이 많은 250여명으로 늘렸다.

현재 경찰은 노조 사무실로 들어가는 1층 입구, 건물 주차장 입구 등에 경찰을 배치하고 체포영장 발부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철도노조 대규모 상경투쟁 집회에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간부가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건물 1층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여 명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혹시나 모를 경찰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한 적은 없지만 최근 정부와 사법당국이 연일 강력 대응 원칙을 내세우고 있어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측 분위기다.

특히 상경투쟁이 예정된 이날 오전 경찰이 대전, 부산 등 지역 노조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영주 차량지부 지부장 윤모(47)씨를 체포하면서 위기감은 더 고조되는 모양새다.

윤씨는 이날 2차 상경투쟁에 체포영장 발부자는 참석하지 말라는 노조 지침에도 상경을 감행하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위기감에도 경찰이 당장 민주노총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노총이 아직 '노동자의 성역'으로 인식되는 만큼 섣불리 진입을 강행했다가 정부와 경찰이 오히려 시민사회 단체의 역풍에 시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곳이 언론사 건물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건물 진입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건물 집기가 훼손되거나 다른 입주사에 피해를 줄 경우 또 다른 갈등을 키울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대규모 상경투쟁 집회 때까지는 일단 체포영장 발부자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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