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뉴질랜드 전문가 “북한, 온라인 기사 10만건 삭제”
입력 2013.12.19 (17:50) 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조선 중앙통신(KCNA) 온라인 기사목록에서 10만여건의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북한뉴스를 추적하는 뉴질랜드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북한의 2인자로 있다가 최근 처형된 장성택 숙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한 뉴스를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파인슈타인 도크사 대표 프랭크 파인슈타인(33·가명)은 KCNA 웹사이트에서 한국어 기사 3만5천여건과 영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기사 6만5천여건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에 있는 북한뉴스 전문 사이트 NK 뉴스에도 뉴스를 제공하는 파인슈타인은 북한 당국이 승인한 뉴스의 디지털 기록은 김정은에 관한 약간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지난 10월 중단됐다며 삭제된 기사들은 장성택에 관한 기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파인슈타인은 노동신문의 기사 목록에서도 2만건 정도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모두 계산된 일로 상부의 지시로 그렇게 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이런 조치는 장성택을 공식 기록에서 삭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KCNA 워치라는 추적 프로그램을 통한 북한뉴스 추적을 지난 4월 시작했다며 동료와 함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20여개의 장비를 이용해 북한 매체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뉴스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과 관련,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대 때 중국과 동유럽을 여행하다가 구소련 치하에서 자란 리투아니아 여성을 만나면서 리투아니아의 역사와 공산주의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KCNA 워치라는 추적 프로그램을 통한 북한뉴스 추적을 시작한 직후 NK 뉴스가 연락을 해와 뉴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CNA 워치는 북한이 내놓는 모든 것을 붙잡아내 곧바로 그것을 전파하는데 기사를 사람, 국가, 주제별로 분류한다"며 따라서 그들의 체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막으려고 북한이 종종 뉴질랜드에 있는 모든 IP 주소를 차단하기도 한다"며 "그러면 나는 그것을 피하려고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보조 서버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KCNA 워치와 NK 뉴스를 위해 자신이 하는 일이 북한에서는 전적으로 법에 어긋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하는 일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국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질랜드 전문가 “북한, 온라인 기사 10만건 삭제”
    • 입력 2013-12-19 17:50:17
    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조선 중앙통신(KCNA) 온라인 기사목록에서 10만여건의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북한뉴스를 추적하는 뉴질랜드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북한의 2인자로 있다가 최근 처형된 장성택 숙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한 뉴스를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파인슈타인 도크사 대표 프랭크 파인슈타인(33·가명)은 KCNA 웹사이트에서 한국어 기사 3만5천여건과 영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기사 6만5천여건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에 있는 북한뉴스 전문 사이트 NK 뉴스에도 뉴스를 제공하는 파인슈타인은 북한 당국이 승인한 뉴스의 디지털 기록은 김정은에 관한 약간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지난 10월 중단됐다며 삭제된 기사들은 장성택에 관한 기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파인슈타인은 노동신문의 기사 목록에서도 2만건 정도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은 모두 계산된 일로 상부의 지시로 그렇게 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이런 조치는 장성택을 공식 기록에서 삭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KCNA 워치라는 추적 프로그램을 통한 북한뉴스 추적을 지난 4월 시작했다며 동료와 함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20여개의 장비를 이용해 북한 매체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뉴스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과 관련,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대 때 중국과 동유럽을 여행하다가 구소련 치하에서 자란 리투아니아 여성을 만나면서 리투아니아의 역사와 공산주의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KCNA 워치라는 추적 프로그램을 통한 북한뉴스 추적을 시작한 직후 NK 뉴스가 연락을 해와 뉴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CNA 워치는 북한이 내놓는 모든 것을 붙잡아내 곧바로 그것을 전파하는데 기사를 사람, 국가, 주제별로 분류한다"며 따라서 그들의 체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막으려고 북한이 종종 뉴질랜드에 있는 모든 IP 주소를 차단하기도 한다"며 "그러면 나는 그것을 피하려고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보조 서버들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KCNA 워치와 NK 뉴스를 위해 자신이 하는 일이 북한에서는 전적으로 법에 어긋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하는 일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국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