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석채·현재현 소환…회장들의 수난

입력 2013.12.19 (19:06) 수정 2013.12.19 (1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조 조합원과 피해자들이 몰려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석채 전 KT 회장.

KT 새노조 직원들의 항의 속에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녹취> KT 새노조 조합원 : "이석채 씨! 지난 5년 간 정말 힘들었어요. 반성좀 하세요. 반성해라! 반성해라!"

이 전 회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 전 회장은 KT의 회사 건물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게 매각하고,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친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인수해 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혐의 내용이 많고 쟁점도 복잡하다고 밝혀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동양그룹의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사기 발행한 혐의로 이미 두 차례 조사를 받은 현재현 회장이 오늘 또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현 회장이 도착하자 피해자 30여 명이 몰려 들어 현 회장이 탄 차를 에워싸고 차량에 계란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끝으로 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이석채·현재현 소환…회장들의 수난
    • 입력 2013-12-19 19:07:33
    • 수정2013-12-19 19:28:42
    뉴스 7
<앵커 멘트>

검찰이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조 조합원과 피해자들이 몰려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석채 전 KT 회장.

KT 새노조 직원들의 항의 속에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녹취> KT 새노조 조합원 : "이석채 씨! 지난 5년 간 정말 힘들었어요. 반성좀 하세요. 반성해라! 반성해라!"

이 전 회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 전 회장은 KT의 회사 건물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게 매각하고,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친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인수해 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혐의 내용이 많고 쟁점도 복잡하다고 밝혀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동양그룹의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사기 발행한 혐의로 이미 두 차례 조사를 받은 현재현 회장이 오늘 또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현 회장이 도착하자 피해자 30여 명이 몰려 들어 현 회장이 탄 차를 에워싸고 차량에 계란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끝으로 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