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 30대녀 살해 20대 피의자 검거

입력 2013.12.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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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교제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상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유모(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 15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A(34·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A씨를 만난 유씨가 지인에게 '여자를 살해했다'고 말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신사동 건물 계단에 놓여 있던 상자 안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 35분께 유씨의 어머니인 이모(51·여)씨가 경찰에 전화해 "망상장애가 있는 아들이 A씨를 만나러 갔는데 이후 아들이 A씨의 휴대전화로 평소 알던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울면서 '여자를 죽였다'고 말했다"고 신고했다.

유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1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범행 장소에서 멀지 않은 신사동의 한 골목길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와 유씨는 3년 전 지방의 한 국제학교에서 사제지간으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3년 전 수개월간 사귀었다가 헤어졌고 며칠 전 다시 만나 교제하자고 했는데 거절당해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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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지간’ 30대녀 살해 20대 피의자 검거
    • 입력 2013-12-19 20:37:43
    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제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상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유모(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 15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A(34·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A씨를 만난 유씨가 지인에게 '여자를 살해했다'고 말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신사동 건물 계단에 놓여 있던 상자 안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 35분께 유씨의 어머니인 이모(51·여)씨가 경찰에 전화해 "망상장애가 있는 아들이 A씨를 만나러 갔는데 이후 아들이 A씨의 휴대전화로 평소 알던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울면서 '여자를 죽였다'고 말했다"고 신고했다. 유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1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범행 장소에서 멀지 않은 신사동의 한 골목길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와 유씨는 3년 전 지방의 한 국제학교에서 사제지간으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3년 전 수개월간 사귀었다가 헤어졌고 며칠 전 다시 만나 교제하자고 했는데 거절당해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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