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미국 양적완화 축소…우리 경제 영향은?

입력 2013.12.19 (21:25) 수정 2013.12.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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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5년 동안 해오던 양적 완화, 즉 돈 풀기를 다음달부터 축소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긍정적인 건 매달 8백50억 달러를 풀던 것을 다음달부터는 7백50억 달러로 줄여서 풀겠다고 해서 경기 부양은 지속하면서 점진적으로 돈 푸는 걸 줄이겠다고 밝힌 겁니다.

긴장했던 세계 시장은 크게 안도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양적 완화 축소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이호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상승했던 세계 다른 증시와 달리 오늘 우리 증시는 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이 돈 풀기를 줄이니 달러화 가치는 오르는데, 일본은 여전히 돈을 풀어 엔화 가치는 내리니 엔화 가치가 더 떨어져 일본 수출품의 값이 더 싸지고 우리 수출 경쟁력이 그만큼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물론 달러가치 상승만큼 우리 원화가치도 떨어지고 전자나 자동차 등 전반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회복으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양적 완화 축소 영향에는 여전히 가변성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정부는 즉시 대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부총리) : "시장 불안 조짐 발생시 관계 부처 협조하에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점진적 양적 완화 축소가 끝나면 지난 5년간 풀린 3조 달러 넘는 돈을 신흥국들에서 회수하는 2단계 출구전략이 시작돼 신흥국 위기 우려가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신흥국가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반영되면서 금융시장이 좀 흔들거릴 수 있고요.그 나라들의 실물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철강이나 소형 자동차등 신흥국 비중이 높은 일부 우리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신흥국의 자금 이탈 속에 일시적으로 우리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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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2-19 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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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5년 동안 해오던 양적 완화, 즉 돈 풀기를 다음달부터 축소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긍정적인 건 매달 8백50억 달러를 풀던 것을 다음달부터는 7백50억 달러로 줄여서 풀겠다고 해서 경기 부양은 지속하면서 점진적으로 돈 푸는 걸 줄이겠다고 밝힌 겁니다.

긴장했던 세계 시장은 크게 안도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양적 완화 축소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이호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상승했던 세계 다른 증시와 달리 오늘 우리 증시는 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이 돈 풀기를 줄이니 달러화 가치는 오르는데, 일본은 여전히 돈을 풀어 엔화 가치는 내리니 엔화 가치가 더 떨어져 일본 수출품의 값이 더 싸지고 우리 수출 경쟁력이 그만큼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물론 달러가치 상승만큼 우리 원화가치도 떨어지고 전자나 자동차 등 전반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회복으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양적 완화 축소 영향에는 여전히 가변성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정부는 즉시 대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부총리) : "시장 불안 조짐 발생시 관계 부처 협조하에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점진적 양적 완화 축소가 끝나면 지난 5년간 풀린 3조 달러 넘는 돈을 신흥국들에서 회수하는 2단계 출구전략이 시작돼 신흥국 위기 우려가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신흥국가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반영되면서 금융시장이 좀 흔들거릴 수 있고요.그 나라들의 실물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철강이나 소형 자동차등 신흥국 비중이 높은 일부 우리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신흥국의 자금 이탈 속에 일시적으로 우리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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