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안녕! 우리말…“비속어 없는 우리말 사용해요”

입력 2013.12.19 (23:50) 수정 2013.12.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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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분별한 비속어와 저속어의 남발, 청소년들은 욕설과 은어, 줄임말을 안 쓰면 대화가 안 되는 상황.

우리 말과 글의 사용실태를 진단한 결과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남앵커 : "우리말과 글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움직임 이른바 언어문화개선운동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이 운동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유진룡 : "말과 글은 표현수단이기도 하고 생각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말과 글이 너무 천박해지고 너무 거세지고 하는 그런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공공분야에서는 너무 전문용어나 외국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인터넷이나 방송 쪽에서는 품격이 낮은 언어를 많이 쓰고, 청소년들은 특히 욕설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문제를 저희가 지난 한글날에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고쳐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학계, 언론계, 교육계, 청소년계 여러분들이 모여서 본격적으로 고쳐나가자. 그런 결의를 하고 그런 운동을 시작 한 것이 이번 행사였고, 앞으로 그런 일을 열심히 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남앵커 : "얼마 전 문화부에서 국민의 언어생활 설면조사를 했는데 주목한 만한 결과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유진룡 : "잘 아시다시피 한류가 널리 퍼져나가면서 외국에서도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우리말과 글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 국민들도 98%이상이 우리말과 글에 대해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답했고요. 심지어는 한글 창제의 기본 원리를 잘 알겠다고 한 사람은 70%가까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자각을 하고 있고요. 심지어 한글사용을 바르게 하기위한 노력조차도 우리가 안하고 있다. 이러지 말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남앵커 : "잠시 전에 장관님께서도 언급을 하셨지만 청소년들의 언어사용실태, 글 사용 실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났죠?"

유진룡 : "이번조사에서도 96%의 청소년들이 1번 이상 욕설을 한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 했고요. 가끔씩 등등 주로 써 본적 있다는 것이 한 72%가 나왔습니다. 그 중 12%는 그것이 욕설인지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가 나왔고요. 그 욕설이 왜 사용하게 됐나를 조사해봤더니 또래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서, 55%는 주변 친구들이 선후배들이 사용하니까 자기들도 모르게 쓰게 됐다. 그 다음에 인터넷에 배우게 됐다는 것들이 좀 있고 나머지 주변의 어른들, 부모나 이런 분들한테 영향을 받았다.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앵커 : "사실 어른들의 문제일 수 있는데 정부나 공공기관, 방송, 이런 공적인 부분부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유진룡 :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공공부분에서는 너무 전문용어를 많이 쓰고요. 외국어를 너무 많이 사용합니다. 인프라, 듀얼코스, 패스트트랙,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데 실제로 그것을 듣는 사람들은 용어가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될 거라고 봅니다. 특히 스크린도어 이런 것들은 그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은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쉬운 언어는 인권이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쉽게 설명하고 사람들이 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게 됨으로서 그 사람의 인격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의 품격이 높아지는 그런 결과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많은 사람의 참여가 있어야 성공할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 운동을 이끌어 나가실 계획 입니까."

유진룡 : "저희가 이번에 이러이러한 것을 해보자 했더니 저희 예상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모든 방송사의 아나운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저희가 8개 방송사의 아나운서 분들, 영화배우 안성기씨, 가수 카라, 이런 분들이 홍보대사로 하겠다고 나서주셨고, 정부에서도 여러 부처들이 나서서 공문서를 다시 점검하고 전문용어를 없애고 외국어 사용을 자제하고 그런 것에서부터 청소년들 언어순화 하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서 여러 가지 활동들이 펼쳐질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유진룡 :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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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안녕! 우리말…“비속어 없는 우리말 사용해요”
    • 입력 2013-12-20 07:32:11
    • 수정2013-12-20 20: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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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분별한 비속어와 저속어의 남발, 청소년들은 욕설과 은어, 줄임말을 안 쓰면 대화가 안 되는 상황.

우리 말과 글의 사용실태를 진단한 결과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장관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남앵커 : "우리말과 글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움직임 이른바 언어문화개선운동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이 운동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유진룡 : "말과 글은 표현수단이기도 하고 생각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말과 글이 너무 천박해지고 너무 거세지고 하는 그런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공공분야에서는 너무 전문용어나 외국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인터넷이나 방송 쪽에서는 품격이 낮은 언어를 많이 쓰고, 청소년들은 특히 욕설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문제를 저희가 지난 한글날에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고쳐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학계, 언론계, 교육계, 청소년계 여러분들이 모여서 본격적으로 고쳐나가자. 그런 결의를 하고 그런 운동을 시작 한 것이 이번 행사였고, 앞으로 그런 일을 열심히 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남앵커 : "얼마 전 문화부에서 국민의 언어생활 설면조사를 했는데 주목한 만한 결과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유진룡 : "잘 아시다시피 한류가 널리 퍼져나가면서 외국에서도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우리말과 글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 국민들도 98%이상이 우리말과 글에 대해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답했고요. 심지어는 한글 창제의 기본 원리를 잘 알겠다고 한 사람은 70%가까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자각을 하고 있고요. 심지어 한글사용을 바르게 하기위한 노력조차도 우리가 안하고 있다. 이러지 말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남앵커 : "잠시 전에 장관님께서도 언급을 하셨지만 청소년들의 언어사용실태, 글 사용 실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났죠?"

유진룡 : "이번조사에서도 96%의 청소년들이 1번 이상 욕설을 한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 했고요. 가끔씩 등등 주로 써 본적 있다는 것이 한 72%가 나왔습니다. 그 중 12%는 그것이 욕설인지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가 나왔고요. 그 욕설이 왜 사용하게 됐나를 조사해봤더니 또래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서, 55%는 주변 친구들이 선후배들이 사용하니까 자기들도 모르게 쓰게 됐다. 그 다음에 인터넷에 배우게 됐다는 것들이 좀 있고 나머지 주변의 어른들, 부모나 이런 분들한테 영향을 받았다.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앵커 : "사실 어른들의 문제일 수 있는데 정부나 공공기관, 방송, 이런 공적인 부분부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유진룡 :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공공부분에서는 너무 전문용어를 많이 쓰고요. 외국어를 너무 많이 사용합니다. 인프라, 듀얼코스, 패스트트랙,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데 실제로 그것을 듣는 사람들은 용어가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될 거라고 봅니다. 특히 스크린도어 이런 것들은 그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은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쉬운 언어는 인권이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쉽게 설명하고 사람들이 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게 됨으로서 그 사람의 인격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의 품격이 높아지는 그런 결과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많은 사람의 참여가 있어야 성공할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 운동을 이끌어 나가실 계획 입니까."

유진룡 : "저희가 이번에 이러이러한 것을 해보자 했더니 저희 예상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모든 방송사의 아나운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저희가 8개 방송사의 아나운서 분들, 영화배우 안성기씨, 가수 카라, 이런 분들이 홍보대사로 하겠다고 나서주셨고, 정부에서도 여러 부처들이 나서서 공문서를 다시 점검하고 전문용어를 없애고 외국어 사용을 자제하고 그런 것에서부터 청소년들 언어순화 하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서 여러 가지 활동들이 펼쳐질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유진룡 :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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