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이틀째 미세먼지…스모그 원인은?

입력 2013.12.21 (21:04) 수정 2013.12.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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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중부 지방에는 하루종일 뿌옇고 갑갑한 하늘이 계속됐습니다.

서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직전까지 올라갔는데, 내일도 마찬가지일 거 같습니다.

보통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때엔 스모그가 잘 생기지 않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김성한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의 관악산에서 바라본 하늘, 상층부의 파란 하늘과 그 아래 잿빛 스모그의 두 개의 층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관악산 아래 신림동만 겨우 보일 정돕니다.

한파를 만들어낸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지면 가까이 내려앉았고, 그 사이로 미세먼지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스모그 층의 두께는 약 7백 미터, 7백 미터 상공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아 위로는 공기가 섞이지만 아래는 찬 공기가 갇혀 있는 겁니다.

지상의 바람까지 약해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잿빛 스모그에 갇힌 서울 도심, 가시거리는 평소 절반인 4km, 초미세먼지는 평소 3배인 7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대균 박사(환경과학원): "국내와 중국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인해 확산되지 못해 내일도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내일도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레 날씨가 풀리면 중국발 스모그가 날아올 가능성이 커 스모그의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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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속 이틀째 미세먼지…스모그 원인은?
    • 입력 2013-12-21 21:05:01
    • 수정2013-12-21 22: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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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중부 지방에는 하루종일 뿌옇고 갑갑한 하늘이 계속됐습니다.

서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직전까지 올라갔는데, 내일도 마찬가지일 거 같습니다.

보통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때엔 스모그가 잘 생기지 않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김성한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의 관악산에서 바라본 하늘, 상층부의 파란 하늘과 그 아래 잿빛 스모그의 두 개의 층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관악산 아래 신림동만 겨우 보일 정돕니다.

한파를 만들어낸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지면 가까이 내려앉았고, 그 사이로 미세먼지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스모그 층의 두께는 약 7백 미터, 7백 미터 상공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아 위로는 공기가 섞이지만 아래는 찬 공기가 갇혀 있는 겁니다.

지상의 바람까지 약해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잿빛 스모그에 갇힌 서울 도심, 가시거리는 평소 절반인 4km, 초미세먼지는 평소 3배인 7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대균 박사(환경과학원): "국내와 중국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인해 확산되지 못해 내일도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내일도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레 날씨가 풀리면 중국발 스모그가 날아올 가능성이 커 스모그의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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