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꼴찌’ 러시앤캐시에 3:2 진땀승

입력 2013.12.22 (16:55) 수정 2013.12.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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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의 선두 삼성화재가 꼴찌 러시앤캐시를 맞아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1, 14-25, 17-25, 25-21, 15-13)로 재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날까지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 2패에 승점 31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을 4점 차로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공수에서 '명가'로서의 이름값을 못한 채 힘든 경기를 펼쳤다.

리시브 라인이 송두리째 흔들려 공격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한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에서 1-7로 밀렸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박철우가 부상으로 빠지며 원톱을 맡은 '쿠바 특급' 레오(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에게 상대의 집중 마크가 이어져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해결사' 레오는 점차 공격성공률(49.23%)을 끌어올리며 끝내 5할에 근접하더니 36점을 퍼부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세트에서 레오는 공격 점유율 63.33%를 차지하고도 공격 성공률이 31.58%에 그쳤다.

다행히 1세트 19-18에서 가로막기로 3연속 득점하는 등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더해 모두 10득점으로 세트 스코어를 선취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러시앤캐시의 매서운 기세에 눌려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를 역전당했다.

레오가 2∼3세트 통틀어 10득점에 그치면서 두 세트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레오가 부활한 4세트부터 역전에 힘을 냈다.

레오는 공격성공률 62.50%로 다시 10점을 수확하며 4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승패가 걸린 5세트 13-13에서 레오의 오픈 강타에 상대 범실을 묶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러시앤캐시는 헝가리 출신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26득점)와 토종 주포 송명근(22득점)이 48점을 합작해 레오에게 맞섰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날로 시즌 11패(2승)째인 러시앤캐시는 승점 1을 보태 9점을 기록했다.

이어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2위 GS칼텍스를 3-0(25-22, 25-17, 27-25)으로 물리치고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여자부에서 10승 고지에 선착, 승점 29점을 올린 IBK기업은행과 20점에 머문 GS칼텍스의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2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친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승이 끊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용병 카리나(28득점)와 김희진(9득점)이 활약했고, GS칼텍스에서도 베띠(26득점)와 이소영(11득점)이 맹공에 나서 화력 대결은 대등하게 진행됐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의 차이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IBK기업은행이 2세트 10-9에서 김희진·채선아의 서브를 앞세워 16-10까지 달아나 손쉽게 한 세트를 따낸 반면 GS칼텍스는 3세트 17-13으로 앞서고도 수비 불안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한송이의 공격 범실에 이어 IBK기업은행 박정아에게 결정적인 스파이크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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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꼴찌’ 러시앤캐시에 3:2 진땀승
    • 입력 2013-12-22 16:55:10
    • 수정2013-12-22 19:13:05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의 선두 삼성화재가 꼴찌 러시앤캐시를 맞아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1, 14-25, 17-25, 25-21, 15-13)로 재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날까지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 2패에 승점 31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을 4점 차로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공수에서 '명가'로서의 이름값을 못한 채 힘든 경기를 펼쳤다.

리시브 라인이 송두리째 흔들려 공격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한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에서 1-7로 밀렸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박철우가 부상으로 빠지며 원톱을 맡은 '쿠바 특급' 레오(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에게 상대의 집중 마크가 이어져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해결사' 레오는 점차 공격성공률(49.23%)을 끌어올리며 끝내 5할에 근접하더니 36점을 퍼부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세트에서 레오는 공격 점유율 63.33%를 차지하고도 공격 성공률이 31.58%에 그쳤다.

다행히 1세트 19-18에서 가로막기로 3연속 득점하는 등 블로킹으로만 4득점을 더해 모두 10득점으로 세트 스코어를 선취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러시앤캐시의 매서운 기세에 눌려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를 역전당했다.

레오가 2∼3세트 통틀어 10득점에 그치면서 두 세트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레오가 부활한 4세트부터 역전에 힘을 냈다.

레오는 공격성공률 62.50%로 다시 10점을 수확하며 4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승패가 걸린 5세트 13-13에서 레오의 오픈 강타에 상대 범실을 묶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러시앤캐시는 헝가리 출신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26득점)와 토종 주포 송명근(22득점)이 48점을 합작해 레오에게 맞섰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날로 시즌 11패(2승)째인 러시앤캐시는 승점 1을 보태 9점을 기록했다.

이어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2위 GS칼텍스를 3-0(25-22, 25-17, 27-25)으로 물리치고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여자부에서 10승 고지에 선착, 승점 29점을 올린 IBK기업은행과 20점에 머문 GS칼텍스의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2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친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승이 끊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용병 카리나(28득점)와 김희진(9득점)이 활약했고, GS칼텍스에서도 베띠(26득점)와 이소영(11득점)이 맹공에 나서 화력 대결은 대등하게 진행됐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의 차이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IBK기업은행이 2세트 10-9에서 김희진·채선아의 서브를 앞세워 16-10까지 달아나 손쉽게 한 세트를 따낸 반면 GS칼텍스는 3세트 17-13으로 앞서고도 수비 불안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한송이의 공격 범실에 이어 IBK기업은행 박정아에게 결정적인 스파이크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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