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밀수출로 1,000억 대 환치기 업자들 적발

입력 2013.12.24 (06:49) 수정 2013.12.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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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류를 밀수출하면서 천억 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운송업체들은 밀수출부터 운송, 자금 회수까지 일괄 서비스를 해주는 등 신종 환치기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쇼핑 메카이자 최대 규모 패션 유통 시장인 서울의 D상가.

이 일대에서는 세금 계산서를 쓰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파는 '무자료 거래'가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거래를 통해 구입한 천억 원대 의류를 선박으로 일본에 밀수출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몰래 반출할 때는 관광객이 국내에서 구입한 물건인 것처럼 수출 신고필증을 가짜로 만들었습니다.

수입 통관과는 달리, 업체 자율에 맡겨져 있는 수출의 경우 대부분이 전산 신고만 하면 손쉽게 통관이 되고 있는 헛점을 노렸습니다.

특히 이 상가 일대에서 수출 물품 포장과 운송을 대행해 온 A씨의 경우 밀수출부터 선적, 대금 회수까지를 일괄 대행해주는 신종 환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또 밀수출 대금은 외국인이나 보따리 운반책을 통해 현금으로 직접 반입하면서 사업자금인 것처럼 세관에 허위 신고해 자금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최인규(부산세관 국제금융수사2계) : "수출업체, 운송업체, 환전상 등이 결탁한 조직으로써, 특히 운송업체에서 수출업체에 운송 대행과 수금 대행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결탁한 것입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불법 환치기 거래 조직을 추가로 확인하고, 관련 업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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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 밀수출로 1,000억 대 환치기 업자들 적발
    • 입력 2013-12-24 06:58:37
    • 수정2013-12-24 0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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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류를 밀수출하면서 천억 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운송업체들은 밀수출부터 운송, 자금 회수까지 일괄 서비스를 해주는 등 신종 환치기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쇼핑 메카이자 최대 규모 패션 유통 시장인 서울의 D상가.

이 일대에서는 세금 계산서를 쓰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파는 '무자료 거래'가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거래를 통해 구입한 천억 원대 의류를 선박으로 일본에 밀수출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몰래 반출할 때는 관광객이 국내에서 구입한 물건인 것처럼 수출 신고필증을 가짜로 만들었습니다.

수입 통관과는 달리, 업체 자율에 맡겨져 있는 수출의 경우 대부분이 전산 신고만 하면 손쉽게 통관이 되고 있는 헛점을 노렸습니다.

특히 이 상가 일대에서 수출 물품 포장과 운송을 대행해 온 A씨의 경우 밀수출부터 선적, 대금 회수까지를 일괄 대행해주는 신종 환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또 밀수출 대금은 외국인이나 보따리 운반책을 통해 현금으로 직접 반입하면서 사업자금인 것처럼 세관에 허위 신고해 자금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최인규(부산세관 국제금융수사2계) : "수출업체, 운송업체, 환전상 등이 결탁한 조직으로써, 특히 운송업체에서 수출업체에 운송 대행과 수금 대행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결탁한 것입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불법 환치기 거래 조직을 추가로 확인하고, 관련 업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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