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B형 간염 백신 맞은 영아 사망…살인 백신 논란

입력 2013.12.24 (07:09) 수정 2013.12.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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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최근 특정 회사의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 7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살인 백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문제의 백신을 사용 금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지 2분만에 영아는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출생 당시의 몸무게는 3.15킬로그램 숨진 영아는 외관상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허이핑(선전시 인민병원 의사) : "호흡이 빨라지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 응급 조치를 했지만 구하지 못해 유감입니다."

문제의 백신은 선전 캉타이성우즈핀사의 B형 간염 백신.

광둥성 4명을 포함해 후난성과 스촨성 등지에서 이 회사의 백신을 맞은 영아 7명이 최근 한달사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중국 식약 당국은 문제의 백신을 사용하지 말도록 전국 의료기관에 긴급 지시하고 숨진 영아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난성 창사시 간호사 : "선전 캉타이 B형 백신은 모두 질병통제 센터로 반납하라고 통보받았습니다. "

신생아들의 잇단 사망 사건으로 살인 백신 논란까지 일면서 중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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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B형 간염 백신 맞은 영아 사망…살인 백신 논란
    • 입력 2013-12-24 07:14:24
    • 수정2013-12-24 08: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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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최근 특정 회사의 B형 간염 백신을 맞은 영아 7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살인 백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문제의 백신을 사용 금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지 2분만에 영아는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출생 당시의 몸무게는 3.15킬로그램 숨진 영아는 외관상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허이핑(선전시 인민병원 의사) : "호흡이 빨라지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 응급 조치를 했지만 구하지 못해 유감입니다."

문제의 백신은 선전 캉타이성우즈핀사의 B형 간염 백신.

광둥성 4명을 포함해 후난성과 스촨성 등지에서 이 회사의 백신을 맞은 영아 7명이 최근 한달사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중국 식약 당국은 문제의 백신을 사용하지 말도록 전국 의료기관에 긴급 지시하고 숨진 영아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난성 창사시 간호사 : "선전 캉타이 B형 백신은 모두 질병통제 센터로 반납하라고 통보받았습니다. "

신생아들의 잇단 사망 사건으로 살인 백신 논란까지 일면서 중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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