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대 사망 보험금 노리고 허위 실종 신고까지
입력 2013.12.24 (12:25)
수정 2013.12.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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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 실종 신고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망하면 10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도록 미리 생명보험을 3개나 가입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앞바다의 한 갯바위.
<녹취> 사건 담당 경찰관 : "여긴가보구나. 빠지려고 해도 빠질 수가 없다."
지난 2010년 6월, 58살 김 모씨가 낚시 도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일행 45살 오 모씨는 김 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는데도 찾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함정 40여 척과 헬기가 동원돼 6일 동안이나 인근 해역을 수색했으나 결국 김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실종 지역 주민 : "우리 생각에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시체가)안 뜬다는 게 이해가 안 가. 미끄러지는데도 아니고 물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 보니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극였습니다.
이들은 미리 3개 보험사에 12억원 어치의 생명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경찰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연락을 일체 주고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시 일행들이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이들을 추적한 결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은신하던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송경호(팀장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지인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다니면서 경찰 검문을 피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동네 주민 행세를 하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오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 실종 신고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망하면 10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도록 미리 생명보험을 3개나 가입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앞바다의 한 갯바위.
<녹취> 사건 담당 경찰관 : "여긴가보구나. 빠지려고 해도 빠질 수가 없다."
지난 2010년 6월, 58살 김 모씨가 낚시 도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일행 45살 오 모씨는 김 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는데도 찾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함정 40여 척과 헬기가 동원돼 6일 동안이나 인근 해역을 수색했으나 결국 김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실종 지역 주민 : "우리 생각에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시체가)안 뜬다는 게 이해가 안 가. 미끄러지는데도 아니고 물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 보니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극였습니다.
이들은 미리 3개 보험사에 12억원 어치의 생명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경찰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연락을 일체 주고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시 일행들이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이들을 추적한 결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은신하던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송경호(팀장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지인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다니면서 경찰 검문을 피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동네 주민 행세를 하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오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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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 대 사망 보험금 노리고 허위 실종 신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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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4 12:28:00
- 수정2013-12-24 13:27:33
![](/data/news/2013/12/24/2777320_200.jpg)
<앵커 멘트>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 실종 신고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망하면 10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도록 미리 생명보험을 3개나 가입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앞바다의 한 갯바위.
<녹취> 사건 담당 경찰관 : "여긴가보구나. 빠지려고 해도 빠질 수가 없다."
지난 2010년 6월, 58살 김 모씨가 낚시 도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일행 45살 오 모씨는 김 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는데도 찾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함정 40여 척과 헬기가 동원돼 6일 동안이나 인근 해역을 수색했으나 결국 김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실종 지역 주민 : "우리 생각에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시체가)안 뜬다는 게 이해가 안 가. 미끄러지는데도 아니고 물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 보니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극였습니다.
이들은 미리 3개 보험사에 12억원 어치의 생명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경찰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연락을 일체 주고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시 일행들이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이들을 추적한 결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은신하던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송경호(팀장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지인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다니면서 경찰 검문을 피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동네 주민 행세를 하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오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 실종 신고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망하면 10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도록 미리 생명보험을 3개나 가입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 앞바다의 한 갯바위.
<녹취> 사건 담당 경찰관 : "여긴가보구나. 빠지려고 해도 빠질 수가 없다."
지난 2010년 6월, 58살 김 모씨가 낚시 도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일행 45살 오 모씨는 김 씨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는데도 찾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함정 40여 척과 헬기가 동원돼 6일 동안이나 인근 해역을 수색했으나 결국 김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실종 지역 주민 : "우리 생각에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시체가)안 뜬다는 게 이해가 안 가. 미끄러지는데도 아니고 물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 보니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극였습니다.
이들은 미리 3개 보험사에 12억원 어치의 생명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경찰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연락을 일체 주고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시 일행들이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이들을 추적한 결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은신하던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송경호(팀장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지인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다니면서 경찰 검문을 피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동네 주민 행세를 하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오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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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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