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장애아동 재활 교육 ‘효과 만점’

입력 2013.12.24 (12:37) 수정 2013.12.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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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반 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운 '자폐와 과잉행동장애' 같은 이른바 '관심 군'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교육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춘 교육으로 재활치료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앙증맞은 로봇의 구령에 맞춰 수업이 시작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장애 어린이 교육 도우미로 만든 로봇입니다.

동시나 노랫말을 읽어주는 것은 물론, 좁은 교실에서 왔다갔다하며 선생님 심부름도 합니다.

로봇의 다양한 감성 표현에 아이들은 금세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인터뷰> 박기연(화성 초교 6학년) : "말도 잘 들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그래서 좋아요."

로봇이 도우미로 나서면서 아이들의 수업 집중도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구영희(특수교사) : "친구로 인식하기 때문에 친구의 이야기를 쉽게 듣고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리낌이 없는..."

특히 다른 아이들과 교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자폐나 과잉행동장애 어린이들이 적극적인 흥미와 몰입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문상(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 : "로봇 자체가 스스로 표현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흥미를 끌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스런 표현을 어떻게 잘 만들어내느냐 적재적소에 상황에 따라."

연구팀은 자기통제와 원활한 의사소통 등 26가지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학기술원은 덴마크 연구진과 공동으로 로봇의 인공지능 기능을 더 연구해 내년에 한국과 유럽에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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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으로 장애아동 재활 교육 ‘효과 만점’
    • 입력 2013-12-24 12:40:49
    • 수정2013-12-24 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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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반 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운 '자폐와 과잉행동장애' 같은 이른바 '관심 군'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교육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춘 교육으로 재활치료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앙증맞은 로봇의 구령에 맞춰 수업이 시작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장애 어린이 교육 도우미로 만든 로봇입니다.

동시나 노랫말을 읽어주는 것은 물론, 좁은 교실에서 왔다갔다하며 선생님 심부름도 합니다.

로봇의 다양한 감성 표현에 아이들은 금세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인터뷰> 박기연(화성 초교 6학년) : "말도 잘 들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그래서 좋아요."

로봇이 도우미로 나서면서 아이들의 수업 집중도는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구영희(특수교사) : "친구로 인식하기 때문에 친구의 이야기를 쉽게 듣고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리낌이 없는..."

특히 다른 아이들과 교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자폐나 과잉행동장애 어린이들이 적극적인 흥미와 몰입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문상(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 : "로봇 자체가 스스로 표현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흥미를 끌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스런 표현을 어떻게 잘 만들어내느냐 적재적소에 상황에 따라."

연구팀은 자기통제와 원활한 의사소통 등 26가지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학기술원은 덴마크 연구진과 공동으로 로봇의 인공지능 기능을 더 연구해 내년에 한국과 유럽에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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