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률 98.1%…연간 누수량 6억 2,600만 톤

입력 2013.12.24 (13:18) 수정 2013.12.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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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100%에 근접했지만, 상수관망 노후로 연간 6억2천600만t의 수돗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가 내놓은 201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보급률은 호주 99.7%, 독일 99.3%보다는 낮지만 일본 97.5%, 덴마크 97.2%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역별 보급률 차이는 여전했다. 7개 특별시·광역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99.9%, 기타 시 지역은 99.1%였지만, 농어촌 지역은 87.8%로 90%를 밑돌았다.

면단위 이하 지역은 상수도 보급률이 2011년 대비 3.4%포인트 높아졌지만 62.2%에 그쳤다.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수돗물의 양은 278ℓ로 전년 279ℓ에 비해 1ℓ 줄었다.

총급수량은 급수인구가 26만7천명 늘었지만 2011년 60억2천100만t에서 2012년 60억2천900만t으로 0.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수장에서 사용자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상수관망의 노후 등으로 새는 수돗물의 양은 6억2천600만t(누수율 10.4%)으로, 2011년 6억2천900만t(누수율 10.4%)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환경부는 "상수관망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누수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상수관 교체율은 0.9%로 전년과 같고 개량률은 0.6%로 전년 0.9%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공급과정에서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을 전국 평균생산원가 814.7원/t을 적용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천1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2011년 76.1%에서 2012년 79.7%로 3.6%포인트 올랐다. 수도사업자의 부채는 1조822억원에서 9천617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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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도 보급률 98.1%…연간 누수량 6억 2,600만 톤
    • 입력 2013-12-24 13:18:10
    • 수정2013-12-24 13:35:52
    연합뉴스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100%에 근접했지만, 상수관망 노후로 연간 6억2천600만t의 수돗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가 내놓은 201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8.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보급률은 호주 99.7%, 독일 99.3%보다는 낮지만 일본 97.5%, 덴마크 97.2%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역별 보급률 차이는 여전했다. 7개 특별시·광역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99.9%, 기타 시 지역은 99.1%였지만, 농어촌 지역은 87.8%로 90%를 밑돌았다.

면단위 이하 지역은 상수도 보급률이 2011년 대비 3.4%포인트 높아졌지만 62.2%에 그쳤다.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수돗물의 양은 278ℓ로 전년 279ℓ에 비해 1ℓ 줄었다.

총급수량은 급수인구가 26만7천명 늘었지만 2011년 60억2천100만t에서 2012년 60억2천900만t으로 0.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수장에서 사용자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상수관망의 노후 등으로 새는 수돗물의 양은 6억2천600만t(누수율 10.4%)으로, 2011년 6억2천900만t(누수율 10.4%)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환경부는 "상수관망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누수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상수관 교체율은 0.9%로 전년과 같고 개량률은 0.6%로 전년 0.9%보다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공급과정에서 손실되는 수돗물의 양을 전국 평균생산원가 814.7원/t을 적용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천1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2011년 76.1%에서 2012년 79.7%로 3.6%포인트 올랐다. 수도사업자의 부채는 1조822억원에서 9천617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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