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칼라슈니코프 장례식 26일 열릴 예정”

입력 2013.12.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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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사망한 '명품 소총' AK-47 개발자 미하일 칼라슈니코프의 장례식이 26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중부 우드무르티야 자치공화국 대통령 공보비서 빅토르 출코프는 "외국 조문단이 도착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 장례일을 26일로 잠정 결정했다"며 "장례식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도) 이제프스크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칼라슈니코프는 이제프스크의 한 공동묘지에 묻힐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슈니코프가 숨을 거둔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병원에는 조문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이 배치됐다.

전설적 설계사의 타계를 애도하는 전문도 쇄도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칼라슈니코프의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칼라슈니코프 소총 생산 공장 사장 콘스탄틴 부시긴은 "그는 우리의 자부심이자 양심이며 지주로서 우리의 모든 것이었다"면서 "그의 타계는 우리 모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라고 슬퍼했다.

칼라슈니코프의 고향인 시베리아 알타이주의 알렉산드르 카를린 주지사는 조전에서 "칼라슈니코프는 러시아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친 알타이의 귀중한 아들"이라고 애도를 표시했다. 칼라슈니코프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알타이주 쿠리야 마을에서는 별도의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칼라슈니코프는 생애 대부분을 살아온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도 이제프스크의 병원에서 위장 출혈로 지난달 17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칼라슈니코프는 단순하면서도 성능이 탁월해 '소총의 명품'으로 통하는 AK-47을 개발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설계사다.

'AK-47'이란 명칭도 '칼라슈니코프의 자동소총'(Avtomat Kalashnikova)이란 러시아어 머리글자와 소총이 개발된 연도를 합쳐 붙여졌다. 칼라슈니코프는 이 소총을 개발한 공로로 소련 시절 2번의 '사회주의 노동 영웅상'과 '스탈린상', '레닌상' 등을 수상했고, 개방 후인 1994년에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조국 봉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AK 소총은 여러가지 변형으로 전 세계에서 7천만 정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북한을 비롯한 100여개 국가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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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칼라슈니코프 장례식 26일 열릴 예정”
    • 입력 2013-12-24 16:43:01
    연합뉴스
지난 23일 사망한 '명품 소총' AK-47 개발자 미하일 칼라슈니코프의 장례식이 26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중부 우드무르티야 자치공화국 대통령 공보비서 빅토르 출코프는 "외국 조문단이 도착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 장례일을 26일로 잠정 결정했다"며 "장례식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도) 이제프스크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칼라슈니코프는 이제프스크의 한 공동묘지에 묻힐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슈니코프가 숨을 거둔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병원에는 조문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이 배치됐다. 전설적 설계사의 타계를 애도하는 전문도 쇄도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칼라슈니코프의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칼라슈니코프 소총 생산 공장 사장 콘스탄틴 부시긴은 "그는 우리의 자부심이자 양심이며 지주로서 우리의 모든 것이었다"면서 "그의 타계는 우리 모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라고 슬퍼했다. 칼라슈니코프의 고향인 시베리아 알타이주의 알렉산드르 카를린 주지사는 조전에서 "칼라슈니코프는 러시아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친 알타이의 귀중한 아들"이라고 애도를 표시했다. 칼라슈니코프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알타이주 쿠리야 마을에서는 별도의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칼라슈니코프는 생애 대부분을 살아온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도 이제프스크의 병원에서 위장 출혈로 지난달 17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칼라슈니코프는 단순하면서도 성능이 탁월해 '소총의 명품'으로 통하는 AK-47을 개발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설계사다. 'AK-47'이란 명칭도 '칼라슈니코프의 자동소총'(Avtomat Kalashnikova)이란 러시아어 머리글자와 소총이 개발된 연도를 합쳐 붙여졌다. 칼라슈니코프는 이 소총을 개발한 공로로 소련 시절 2번의 '사회주의 노동 영웅상'과 '스탈린상', '레닌상' 등을 수상했고, 개방 후인 1994년에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조국 봉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AK 소총은 여러가지 변형으로 전 세계에서 7천만 정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북한을 비롯한 100여개 국가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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