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산타로 돌아온 김요한, 극적 승리 선물

입력 2013.12.24 (19:20) 수정 2013.12.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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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이브에 복귀한 김요한(28)이 LIG손해보험에 승리를 선물했다.
 
  김요한은 24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를 통해 49일 만에 복귀했고, LIG손보는 세트 스코어 3-2(12-25, 35-33, 25-22, 25-19, 15-12)로 승리했다.
 
  문용관 LIG손보 감독은 1세트 7-14로 뒤진 상황에서 이강원을 빼고 김요한을 투입했다.
 
  지난달 6일 구미에서 치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오른 손등 골절을 당한 김요한은 48일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
 
  1세트는 '적응기'였다.
 
  김요한은 8-14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넣으며 코트 복귀를 알렸다.
 
  한국전력은 이를 방신봉의 속공으로 연결했다.
 
  김요한은 9-17에서 후위 공격 시도했지만, 어택 라인을 밟으면서 실책을 범했다.
 
  11-19에서는 공태현의 서브를 받지 못해 한국전력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LIG손보는 1세트를 12-25로 내줬다.
 
  2세트부터 김요한과 LIG손보가 달라졌다.
 
  김요한은 1-1에서 후위 공격으로 복귀전 첫 득점을 올리더니, 4-4로 뒤졌을 때는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에 접어들어서도 김요한의 가치가 빛났다.
 
  김요한은 28-29로 뒤진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30-31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팀을 살렸다.
 
  34-33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는 점수를 뽑았다.
 
  2세트에서 김요한은 84.6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양팀 합해 최다인 11득점을 했다.
 
  김요한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7득점씩을 올리며 최다 득점자(7점)가 됐다.

    LIG는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잡아내며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김요한 효과'에 토마스 에드가(호주)도 자극 받았다.
 
  김요한 5세트 시작하자마자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고, 4-3으로 앞섰을 때 또 오픈 공격을 선보였다.
 
  김요한 덕에 힘을 아낀 에드가는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더니, 13-12, 14-12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풀세트 접전을 끝냈다.
 
  김요한은 양팀 합해 최다인 28득점을 했고, 에드가는 26점을 올렸다.
 
  한국전력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는 백어택 7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를 성공하며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5호 트리플크라운(백어택·블로킹·서브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22, 25-20, 25-17)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6위에 그쳤던 도로공사는 승점 3을 추가해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각각 6위와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니콜 포셋(미국)이 조화를 이루며 반격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니콜의 오픈 공격과 표승주의 서브 성공, 하준임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니콜의 오픈 공격과 상대 외국인 선수 옐리츠 바샤(터키)의 중앙선 침범, 하준임의 블로킹으로 6연속 득점하며 24-18까지 달아났다.
 
  3세트에서 도로공사 표승주는 12-14로 뒤진 상황, 연속해서 서브 성공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과 한점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던 도로공사는 18-18에서 니콜의 후위 공격으로 앞서갔고, 긴 랠리 끝에 하준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승기를 굳였다.
 
  도로공사는 4세트를 쉽게 따내며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니콜은 양팀 합해 최다인 39득점을 했고 하준임은 블로킹 3득점 포함 10점을, 표승주는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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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산타로 돌아온 김요한, 극적 승리 선물
    • 입력 2013-12-24 19:20:31
    • 수정2013-12-24 22:27:23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에 복귀한 김요한(28)이 LIG손해보험에 승리를 선물했다.
 
  김요한은 24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를 통해 49일 만에 복귀했고, LIG손보는 세트 스코어 3-2(12-25, 35-33, 25-22, 25-19, 15-12)로 승리했다.
 
  문용관 LIG손보 감독은 1세트 7-14로 뒤진 상황에서 이강원을 빼고 김요한을 투입했다.
 
  지난달 6일 구미에서 치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오른 손등 골절을 당한 김요한은 48일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
 
  1세트는 '적응기'였다.
 
  김요한은 8-14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넣으며 코트 복귀를 알렸다.
 
  한국전력은 이를 방신봉의 속공으로 연결했다.
 
  김요한은 9-17에서 후위 공격 시도했지만, 어택 라인을 밟으면서 실책을 범했다.
 
  11-19에서는 공태현의 서브를 받지 못해 한국전력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LIG손보는 1세트를 12-25로 내줬다.
 
  2세트부터 김요한과 LIG손보가 달라졌다.
 
  김요한은 1-1에서 후위 공격으로 복귀전 첫 득점을 올리더니, 4-4로 뒤졌을 때는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에 접어들어서도 김요한의 가치가 빛났다.
 
  김요한은 28-29로 뒤진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30-31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팀을 살렸다.
 
  34-33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는 점수를 뽑았다.
 
  2세트에서 김요한은 84.6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며 양팀 합해 최다인 11득점을 했다.
 
  김요한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7득점씩을 올리며 최다 득점자(7점)가 됐다.

    LIG는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잡아내며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김요한 효과'에 토마스 에드가(호주)도 자극 받았다.
 
  김요한 5세트 시작하자마자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고, 4-3으로 앞섰을 때 또 오픈 공격을 선보였다.
 
  김요한 덕에 힘을 아낀 에드가는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더니, 13-12, 14-12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풀세트 접전을 끝냈다.
 
  김요한은 양팀 합해 최다인 28득점을 했고, 에드가는 26점을 올렸다.
 
  한국전력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는 백어택 7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를 성공하며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5호 트리플크라운(백어택·블로킹·서브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22, 25-20, 25-17)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6위에 그쳤던 도로공사는 승점 3을 추가해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각각 6위와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니콜 포셋(미국)이 조화를 이루며 반격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니콜의 오픈 공격과 표승주의 서브 성공, 하준임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니콜의 오픈 공격과 상대 외국인 선수 옐리츠 바샤(터키)의 중앙선 침범, 하준임의 블로킹으로 6연속 득점하며 24-18까지 달아났다.
 
  3세트에서 도로공사 표승주는 12-14로 뒤진 상황, 연속해서 서브 성공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과 한점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던 도로공사는 18-18에서 니콜의 후위 공격으로 앞서갔고, 긴 랠리 끝에 하준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승기를 굳였다.
 
  도로공사는 4세트를 쉽게 따내며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니콜은 양팀 합해 최다인 39득점을 했고 하준임은 블로킹 3득점 포함 10점을, 표승주는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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