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공식 거부! 역사 연극이 뜬다

입력 2013.12.24 (19:23) 수정 2013.12.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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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적은 예산에도 흥행을 하는 연극들을 보면 남녀간의 로맨스나 해피엔딩의 결말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흥행 공식을 깨고 우리 조상들의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역사 연극이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세자빈으로 간택된 10살 소녀부터 80살 할머니까지의 고된 삶이 고스란히 무대에 묻어납니다.

화려한 궁중 의상과 흥을 돋우는 전통 연희는 또하나의 볼거리.

연말까지 예정된 공연 좌석은 이미 모두 매진됐습니다.

<인터뷰> 이윤택(연출가) : "누구나 다 알지만 자세히 잘모르는 이야기를 지금 동시대와 맞춰서 작품을 올리니까 관객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죠."

일제시대, 목숨을 걸고 연극을 지킨 유랑광대들의 삶.

보는이들의 향수를 떠올리는 차력쇼부터, 아리랑의 선율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내년에 전국 순회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광희(관객) : "좀 무겁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고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고 즐거웠습니다"

이들 연극의 지향점은 분명 다르지만 진지하면서도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역사를 소재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역사를 연희의 요소를 곁들여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는 점에서 따뜻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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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공식 거부! 역사 연극이 뜬다
    • 입력 2013-12-24 19:25:53
    • 수정2013-12-24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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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적은 예산에도 흥행을 하는 연극들을 보면 남녀간의 로맨스나 해피엔딩의 결말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흥행 공식을 깨고 우리 조상들의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역사 연극이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세자빈으로 간택된 10살 소녀부터 80살 할머니까지의 고된 삶이 고스란히 무대에 묻어납니다.

화려한 궁중 의상과 흥을 돋우는 전통 연희는 또하나의 볼거리.

연말까지 예정된 공연 좌석은 이미 모두 매진됐습니다.

<인터뷰> 이윤택(연출가) : "누구나 다 알지만 자세히 잘모르는 이야기를 지금 동시대와 맞춰서 작품을 올리니까 관객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죠."

일제시대, 목숨을 걸고 연극을 지킨 유랑광대들의 삶.

보는이들의 향수를 떠올리는 차력쇼부터, 아리랑의 선율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내년에 전국 순회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광희(관객) : "좀 무겁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고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고 즐거웠습니다"

이들 연극의 지향점은 분명 다르지만 진지하면서도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역사를 소재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역사를 연희의 요소를 곁들여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는 점에서 따뜻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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