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공서 청사까지 ‘짝퉁 건물’ 빈축
입력 2013.12.30 (08:52)
수정 2013.12.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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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속칭 짝퉁 천국이란 오명을 듣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 관공서의 청사까지 남의 나라 명소를 베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을 흉 내낸 구청 건물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중세 분위기의 황금색 돔을 이고 있는 흰색 건물, 베이징의 한 구청이 최근 완공한 호화스런 신축 청사 4동엔 지금 공무원들 입주가 진행중입니다.
지붕에 십자가만 없을뿐 러시아 크렘린궁의 일부를 꼭 빼 닮았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겉모습이 생뚱맞네요. 러시아풍 이라는데 실용적일지 의문입니다."
어설픈 중국식 크렘린이란 여론의 질타에 구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였다고 둘러댑니다.
저장성 우시의 인민법원청사는 건물 정면은 미국 백악관을, 지붕은 미 의회 의사당을 흉내냈습니다.
천문학적인 건축비를 투입한 기형적인 건물에선 창의성도 정체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저장성 우시 주민 : "빈곤한 지방도 백악관처럼 청사를 짓는데 건축비는 결국 납세자가 낸 돈 아닙니까?"
7천억원을 투입해 지은 청사건물규모가 세계 제 2위라고 자랑하다 네티즌들의 몰매를 맞기도 합니다.
지역 주민과 언론의 비난에 못이겨 새 건물에 입주한 일부 지방정부 기관들은 간판을 때네거나 숨기는 소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호화 청사 신축경쟁이 지방관료와 건축업자들 사이의 부패사슬과 깊숙히 맞물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중국이 속칭 짝퉁 천국이란 오명을 듣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 관공서의 청사까지 남의 나라 명소를 베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을 흉 내낸 구청 건물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중세 분위기의 황금색 돔을 이고 있는 흰색 건물, 베이징의 한 구청이 최근 완공한 호화스런 신축 청사 4동엔 지금 공무원들 입주가 진행중입니다.
지붕에 십자가만 없을뿐 러시아 크렘린궁의 일부를 꼭 빼 닮았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겉모습이 생뚱맞네요. 러시아풍 이라는데 실용적일지 의문입니다."
어설픈 중국식 크렘린이란 여론의 질타에 구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였다고 둘러댑니다.
저장성 우시의 인민법원청사는 건물 정면은 미국 백악관을, 지붕은 미 의회 의사당을 흉내냈습니다.
천문학적인 건축비를 투입한 기형적인 건물에선 창의성도 정체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저장성 우시 주민 : "빈곤한 지방도 백악관처럼 청사를 짓는데 건축비는 결국 납세자가 낸 돈 아닙니까?"
7천억원을 투입해 지은 청사건물규모가 세계 제 2위라고 자랑하다 네티즌들의 몰매를 맞기도 합니다.
지역 주민과 언론의 비난에 못이겨 새 건물에 입주한 일부 지방정부 기관들은 간판을 때네거나 숨기는 소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호화 청사 신축경쟁이 지방관료와 건축업자들 사이의 부패사슬과 깊숙히 맞물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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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관공서 청사까지 ‘짝퉁 건물’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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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30 08:56:00
- 수정2013-12-30 0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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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속칭 짝퉁 천국이란 오명을 듣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 관공서의 청사까지 남의 나라 명소를 베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을 흉 내낸 구청 건물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중세 분위기의 황금색 돔을 이고 있는 흰색 건물, 베이징의 한 구청이 최근 완공한 호화스런 신축 청사 4동엔 지금 공무원들 입주가 진행중입니다.
지붕에 십자가만 없을뿐 러시아 크렘린궁의 일부를 꼭 빼 닮았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겉모습이 생뚱맞네요. 러시아풍 이라는데 실용적일지 의문입니다."
어설픈 중국식 크렘린이란 여론의 질타에 구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였다고 둘러댑니다.
저장성 우시의 인민법원청사는 건물 정면은 미국 백악관을, 지붕은 미 의회 의사당을 흉내냈습니다.
천문학적인 건축비를 투입한 기형적인 건물에선 창의성도 정체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저장성 우시 주민 : "빈곤한 지방도 백악관처럼 청사를 짓는데 건축비는 결국 납세자가 낸 돈 아닙니까?"
7천억원을 투입해 지은 청사건물규모가 세계 제 2위라고 자랑하다 네티즌들의 몰매를 맞기도 합니다.
지역 주민과 언론의 비난에 못이겨 새 건물에 입주한 일부 지방정부 기관들은 간판을 때네거나 숨기는 소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호화 청사 신축경쟁이 지방관료와 건축업자들 사이의 부패사슬과 깊숙히 맞물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중국이 속칭 짝퉁 천국이란 오명을 듣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 관공서의 청사까지 남의 나라 명소를 베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을 흉 내낸 구청 건물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중세 분위기의 황금색 돔을 이고 있는 흰색 건물, 베이징의 한 구청이 최근 완공한 호화스런 신축 청사 4동엔 지금 공무원들 입주가 진행중입니다.
지붕에 십자가만 없을뿐 러시아 크렘린궁의 일부를 꼭 빼 닮았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겉모습이 생뚱맞네요. 러시아풍 이라는데 실용적일지 의문입니다."
어설픈 중국식 크렘린이란 여론의 질타에 구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였다고 둘러댑니다.
저장성 우시의 인민법원청사는 건물 정면은 미국 백악관을, 지붕은 미 의회 의사당을 흉내냈습니다.
천문학적인 건축비를 투입한 기형적인 건물에선 창의성도 정체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저장성 우시 주민 : "빈곤한 지방도 백악관처럼 청사를 짓는데 건축비는 결국 납세자가 낸 돈 아닙니까?"
7천억원을 투입해 지은 청사건물규모가 세계 제 2위라고 자랑하다 네티즌들의 몰매를 맞기도 합니다.
지역 주민과 언론의 비난에 못이겨 새 건물에 입주한 일부 지방정부 기관들은 간판을 때네거나 숨기는 소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호화 청사 신축경쟁이 지방관료와 건축업자들 사이의 부패사슬과 깊숙히 맞물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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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kj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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