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잇단 폭탄 테러…소치 올림픽 ‘비상’

입력 2013.12.30 (21:25) 수정 2013.12.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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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정도 뒤면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 러시아 소치 부근에서 이틀 연속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올림픽 안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변 건물은 폭발 충격으로 흔들립니다.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역에서 발생한 이 폭탄 테러로 1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 하룻만인 오늘 볼고그라드에서는 트롤리버스에서 폭탄이 터져 15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폭탄이 터지자 유리 파편이 퍼졌어요.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고 정신없이 도망쳤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다게스탄 반군 등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편 등을 잃고, 복수를 위해 자폭 테러를 감행하는 이른바 '검은 과부'로 불리는 이슬람 여성 테러리스트들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볼고그라드에서의 이번 테러는 인근 도시 소치의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람 반군들은 그동안 소치 올림픽을 저지하기 위한 테러를 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인터뷰> 우마로프(러시아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 : "러시아의 모든 이슬람 형제들은 모든 수단 을 동원해, 소치 올림픽을 공격하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 올림픽의 안전은 괜찮을까?

러시아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비상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연방보안국장 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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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잇단 폭탄 테러…소치 올림픽 ‘비상’
    • 입력 2013-12-30 21:25:14
    • 수정2013-12-30 22: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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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정도 뒤면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 러시아 소치 부근에서 이틀 연속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올림픽 안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변 건물은 폭발 충격으로 흔들립니다.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역에서 발생한 이 폭탄 테러로 1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 하룻만인 오늘 볼고그라드에서는 트롤리버스에서 폭탄이 터져 15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폭탄이 터지자 유리 파편이 퍼졌어요.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고 정신없이 도망쳤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다게스탄 반군 등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편 등을 잃고, 복수를 위해 자폭 테러를 감행하는 이른바 '검은 과부'로 불리는 이슬람 여성 테러리스트들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볼고그라드에서의 이번 테러는 인근 도시 소치의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람 반군들은 그동안 소치 올림픽을 저지하기 위한 테러를 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인터뷰> 우마로프(러시아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 : "러시아의 모든 이슬람 형제들은 모든 수단 을 동원해, 소치 올림픽을 공격하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 올림픽의 안전은 괜찮을까?

러시아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비상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연방보안국장 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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