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나르기·헌혈…이색 시무식들

입력 2014.01.02 (21:03) 수정 2014.01.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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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업무를 시작한 직장들도 있었습니다.

나눔과 봉사로 가득한 이색 시무식 현장을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통업체 직원들이 첫 출근을 달동네로 했습니다.

손에 손을 거쳐 골목길 곳곳으로 연탄을 전달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겨울 선물입니다.

<인터뷰> 공정순(주민) : "자식도 그렇게 못하잖아 정말 못해. 너무 고마워. 너무 고마워."

연탄 지게를 진 채 오르막길을 걷기가 힘에 부치지만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인터뷰> 고석원(유통업체 직원) : "한 해 시작을 따뜻한 마음을 갖고, 몸을 뜨끈뜨끈하게 해서 그런지 올 한 해 기운차고 포근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겨울 날씨가 무색하게 역사 앞은 훈훈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구호단체 직원들이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떡국 5백인분을 나눕니다.

새해 첫 업무입니다.

<인터뷰> 길효선(구호단체 직원) : "책상에서 일하는 활동이 아닌 현장에서 어려우신 분들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그리고 더 진심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사무실 입구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헌혈에 나선 행렬입니다.

누군가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단체 헌혈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이준영(제약업체 직원) : "한 해 출발을 거창하게 하기 보다는 이렇게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는 게 좋은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이색 시무식도 많았습니다.

전국의 집배원들은 거리를 누비며 친절을 약속했고.

올해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며 단체 금연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나눔과 봉사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와 새 희망을 다지며 2014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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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 나르기·헌혈…이색 시무식들
    • 입력 2014-01-02 21:03:35
    • 수정2014-01-02 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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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업무를 시작한 직장들도 있었습니다.

나눔과 봉사로 가득한 이색 시무식 현장을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통업체 직원들이 첫 출근을 달동네로 했습니다.

손에 손을 거쳐 골목길 곳곳으로 연탄을 전달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겨울 선물입니다.

<인터뷰> 공정순(주민) : "자식도 그렇게 못하잖아 정말 못해. 너무 고마워. 너무 고마워."

연탄 지게를 진 채 오르막길을 걷기가 힘에 부치지만 마음만은 뿌듯합니다.

<인터뷰> 고석원(유통업체 직원) : "한 해 시작을 따뜻한 마음을 갖고, 몸을 뜨끈뜨끈하게 해서 그런지 올 한 해 기운차고 포근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겨울 날씨가 무색하게 역사 앞은 훈훈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구호단체 직원들이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떡국 5백인분을 나눕니다.

새해 첫 업무입니다.

<인터뷰> 길효선(구호단체 직원) : "책상에서 일하는 활동이 아닌 현장에서 어려우신 분들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그리고 더 진심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사무실 입구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헌혈에 나선 행렬입니다.

누군가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단체 헌혈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이준영(제약업체 직원) : "한 해 출발을 거창하게 하기 보다는 이렇게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는 게 좋은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이색 시무식도 많았습니다.

전국의 집배원들은 거리를 누비며 친절을 약속했고.

올해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며 단체 금연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나눔과 봉사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와 새 희망을 다지며 2014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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