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북극 한파’ 실종

입력 2014.01.03 (21:04) 수정 2014.01.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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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이 1월인가 싶을 정도로 연일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북극 한파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하천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부쩍 포근해졌습니다.

<녹취> "잡았다!"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유난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화이팅!"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으로 맨손 낚시에 나설 정도입니다.

3월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에 도심 속 눈썰매장에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곳곳에 눈이 녹아내려 겨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동훈(서울 강서구) : "맨손으로 했는데도 그렇게 춥지도 않고..."

<인터뷰> 이예담(서울 동작구) : "손에 땀도 나고 목도리하고 오니까 더웠어요."

지난달 29일 첫 얼음이 얼었던 한강마저 다시 녹아내렸습니다.

서울에선 닷새째 영상 7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 이맘때 기온을 10도나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4년째 혹한을 몰고 왔던 북극 한파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백민(박사/극지연구소) : "북극 한파는 북극에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 주로 나타나는데, 올해의 경우 북극 고온현상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한반도까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겨울 북극 한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시베리아 찬 공기는 주기적으로 밀려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수요일 전국에 눈, 비가 오고 나면 다시 추위가 찾아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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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북극 한파’ 실종
    • 입력 2014-01-03 21:05:00
    • 수정2014-01-03 2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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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이 1월인가 싶을 정도로 연일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북극 한파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하천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부쩍 포근해졌습니다.

<녹취> "잡았다!"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유난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화이팅!"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으로 맨손 낚시에 나설 정도입니다.

3월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에 도심 속 눈썰매장에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곳곳에 눈이 녹아내려 겨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동훈(서울 강서구) : "맨손으로 했는데도 그렇게 춥지도 않고..."

<인터뷰> 이예담(서울 동작구) : "손에 땀도 나고 목도리하고 오니까 더웠어요."

지난달 29일 첫 얼음이 얼었던 한강마저 다시 녹아내렸습니다.

서울에선 닷새째 영상 7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 이맘때 기온을 10도나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4년째 혹한을 몰고 왔던 북극 한파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백민(박사/극지연구소) : "북극 한파는 북극에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 주로 나타나는데, 올해의 경우 북극 고온현상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한반도까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겨울 북극 한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시베리아 찬 공기는 주기적으로 밀려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수요일 전국에 눈, 비가 오고 나면 다시 추위가 찾아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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