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운동·금연 작심삼일, 이렇게 극복하세요!

<앵커 멘트>

새해를 맞아 건강한 몸 만들기에 여념 없는 모습 보셨는데요.

이렇게 새해엔 여러가지 목표를 세우지만 그 마음이 오래가지 않는다는게 문젭니다.

금연 역시 대표적인 '작심삼일' 새해 목표로 꼽히는데요.

연초에 줄었던 담배 판매량이 불과 3월만 돼도 증가세로 돌아서고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는 이른바 'V'자 곡선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이런 '작심삼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남승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금연상담전화' 사무실.

금연을 도와 달라는 호소가 이어집니다.

<녹취> 금연 희망자 : "제 의지로 끊고 싶어서 그런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의지만으로 금연 하시는 것입니다.)"

등록 비용은 무료.

전담 상담사가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수시로 실천 여부를 확인합니다.

금연의지가 흐트러지지 않게 다독이는 겁니다.

지난해 금연상담전화 이용자들의 한 달 금연 성공률은 57%, 1년 성공률은 27%입니다.

혼자서 할 때보다 크게 높습니다.

상담사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 덕분입니다.

<인터뷰> 임민경(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본부장) : "상담사와 내담자 간의 굉장히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금연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금연 동호회처럼 온라인 활동 하나만 열심히 해도 목표 달성이 한층 쉬워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른 회원들과의 공동체 의식이 작용한 때문으로, 다이어트나 외국어 공부 역시 함께 할 때, 더 효과적입니다.

목표를 공개적으로 알려 실천의 부담과 책임감을 키우는 방법도 써 볼만 합니다.

달성할 목표들을 메모지에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실천한 뒤 하나씩 떼어내는 것 역시 작심삼일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