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점퍼 “탈수 금물”…등산복은 “얼룩만 제거”
입력 2014.01.06 (07:18)
수정 2014.01.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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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 비싼 옷들 보통 어떻게 세탁하세요.
대부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맡기지 않나요?
그렇죠.
그런데 이번 겨울 인기를 끌고 있는 솜털 점퍼며 방한 등산복은 드라이클리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정다원 기자가 솜털 점퍼와 방한용 등산복의 세탁법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이 세탁전문업체는 솜털 점퍼를 세탁기에서 물 세탁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점퍼 안 솜털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혁교(세탁전문업체 과장) : "(솜털의) 유분들이 조금씩조금씩 빠져나가거든요. 나중에는 털 자체가 푸석푸석해지면서 보온성도 저하..."
가정에서는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똑같은 솜털 점퍼 두 개를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한 세탁기는 흔히 쓰는 '표준' 기능에 맞춘 뒤, 탈수 기능까지 작동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세탁물간 마찰력이 작은 '속옷' 기능에 맞춰 빨면서 탈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옷이 마른 뒤 중간 부분을 잘라 보니 표준 기능에서 빨아 물기를 뺀 점퍼는 솜털이 뭉쳐 한쪽으로 몰렸지만 속옷 기능에서 빨아 자연건조한 점퍼는 솜털이 고르게 살아 있습니다.
솜털 점퍼는 약한 힘으로 탈수하지 않고 빠는 게 요령인 겁니다.
특히, 3,40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 샴푸 같은 중성 세제를 써야 솜털이 상하지 않습니다.
방한용 등산복은 어떨까.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등산복에 물을 부었더니 물방울이 옷감 겉면에 맺히면서 안으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세탁기에 세 번 빤 등산복에서는 물방울이 퍼지면서 그대로 흡수됩니다.
<인터뷰> 박정훈(아웃도어업체 차장) : "(물이 흡수되면)수막현상이 생겨서 안에 있던 땀들이 밖으로 나가는 그런 투습 효과가 상당히 저하가 됩니다."
등산복은 1, 2년에 한 차례 정도만 세탁하고 중성세제를 묻힌 솔로 얼룩만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한 뒤 말릴 때는 솜털 점퍼의 경우 솜털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옷걸이 대신 건조대에 펼치고, 마를 때쯤 고르게 두드려줘야 솜털이 살아납니다.
등산복은 옷 안의 방수필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겨울철 비싼 옷들 보통 어떻게 세탁하세요.
대부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맡기지 않나요?
그렇죠.
그런데 이번 겨울 인기를 끌고 있는 솜털 점퍼며 방한 등산복은 드라이클리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정다원 기자가 솜털 점퍼와 방한용 등산복의 세탁법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이 세탁전문업체는 솜털 점퍼를 세탁기에서 물 세탁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점퍼 안 솜털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혁교(세탁전문업체 과장) : "(솜털의) 유분들이 조금씩조금씩 빠져나가거든요. 나중에는 털 자체가 푸석푸석해지면서 보온성도 저하..."
가정에서는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똑같은 솜털 점퍼 두 개를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한 세탁기는 흔히 쓰는 '표준' 기능에 맞춘 뒤, 탈수 기능까지 작동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세탁물간 마찰력이 작은 '속옷' 기능에 맞춰 빨면서 탈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옷이 마른 뒤 중간 부분을 잘라 보니 표준 기능에서 빨아 물기를 뺀 점퍼는 솜털이 뭉쳐 한쪽으로 몰렸지만 속옷 기능에서 빨아 자연건조한 점퍼는 솜털이 고르게 살아 있습니다.
솜털 점퍼는 약한 힘으로 탈수하지 않고 빠는 게 요령인 겁니다.
특히, 3,40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 샴푸 같은 중성 세제를 써야 솜털이 상하지 않습니다.
방한용 등산복은 어떨까.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등산복에 물을 부었더니 물방울이 옷감 겉면에 맺히면서 안으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세탁기에 세 번 빤 등산복에서는 물방울이 퍼지면서 그대로 흡수됩니다.
<인터뷰> 박정훈(아웃도어업체 차장) : "(물이 흡수되면)수막현상이 생겨서 안에 있던 땀들이 밖으로 나가는 그런 투습 효과가 상당히 저하가 됩니다."
등산복은 1, 2년에 한 차례 정도만 세탁하고 중성세제를 묻힌 솔로 얼룩만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한 뒤 말릴 때는 솜털 점퍼의 경우 솜털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옷걸이 대신 건조대에 펼치고, 마를 때쯤 고르게 두드려줘야 솜털이 살아납니다.
등산복은 옷 안의 방수필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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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털점퍼 “탈수 금물”…등산복은 “얼룩만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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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06 07:21:25
- 수정2014-01-06 07:59:30
<앵커 멘트>
겨울철 비싼 옷들 보통 어떻게 세탁하세요.
대부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맡기지 않나요?
그렇죠.
그런데 이번 겨울 인기를 끌고 있는 솜털 점퍼며 방한 등산복은 드라이클리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정다원 기자가 솜털 점퍼와 방한용 등산복의 세탁법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이 세탁전문업체는 솜털 점퍼를 세탁기에서 물 세탁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점퍼 안 솜털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혁교(세탁전문업체 과장) : "(솜털의) 유분들이 조금씩조금씩 빠져나가거든요. 나중에는 털 자체가 푸석푸석해지면서 보온성도 저하..."
가정에서는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똑같은 솜털 점퍼 두 개를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한 세탁기는 흔히 쓰는 '표준' 기능에 맞춘 뒤, 탈수 기능까지 작동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세탁물간 마찰력이 작은 '속옷' 기능에 맞춰 빨면서 탈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옷이 마른 뒤 중간 부분을 잘라 보니 표준 기능에서 빨아 물기를 뺀 점퍼는 솜털이 뭉쳐 한쪽으로 몰렸지만 속옷 기능에서 빨아 자연건조한 점퍼는 솜털이 고르게 살아 있습니다.
솜털 점퍼는 약한 힘으로 탈수하지 않고 빠는 게 요령인 겁니다.
특히, 3,40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 샴푸 같은 중성 세제를 써야 솜털이 상하지 않습니다.
방한용 등산복은 어떨까.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등산복에 물을 부었더니 물방울이 옷감 겉면에 맺히면서 안으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세탁기에 세 번 빤 등산복에서는 물방울이 퍼지면서 그대로 흡수됩니다.
<인터뷰> 박정훈(아웃도어업체 차장) : "(물이 흡수되면)수막현상이 생겨서 안에 있던 땀들이 밖으로 나가는 그런 투습 효과가 상당히 저하가 됩니다."
등산복은 1, 2년에 한 차례 정도만 세탁하고 중성세제를 묻힌 솔로 얼룩만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한 뒤 말릴 때는 솜털 점퍼의 경우 솜털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옷걸이 대신 건조대에 펼치고, 마를 때쯤 고르게 두드려줘야 솜털이 살아납니다.
등산복은 옷 안의 방수필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겨울철 비싼 옷들 보통 어떻게 세탁하세요.
대부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맡기지 않나요?
그렇죠.
그런데 이번 겨울 인기를 끌고 있는 솜털 점퍼며 방한 등산복은 드라이클리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정다원 기자가 솜털 점퍼와 방한용 등산복의 세탁법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이 세탁전문업체는 솜털 점퍼를 세탁기에서 물 세탁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점퍼 안 솜털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혁교(세탁전문업체 과장) : "(솜털의) 유분들이 조금씩조금씩 빠져나가거든요. 나중에는 털 자체가 푸석푸석해지면서 보온성도 저하..."
가정에서는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똑같은 솜털 점퍼 두 개를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한 세탁기는 흔히 쓰는 '표준' 기능에 맞춘 뒤, 탈수 기능까지 작동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세탁물간 마찰력이 작은 '속옷' 기능에 맞춰 빨면서 탈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옷이 마른 뒤 중간 부분을 잘라 보니 표준 기능에서 빨아 물기를 뺀 점퍼는 솜털이 뭉쳐 한쪽으로 몰렸지만 속옷 기능에서 빨아 자연건조한 점퍼는 솜털이 고르게 살아 있습니다.
솜털 점퍼는 약한 힘으로 탈수하지 않고 빠는 게 요령인 겁니다.
특히, 3,40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 샴푸 같은 중성 세제를 써야 솜털이 상하지 않습니다.
방한용 등산복은 어떨까.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등산복에 물을 부었더니 물방울이 옷감 겉면에 맺히면서 안으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세탁기에 세 번 빤 등산복에서는 물방울이 퍼지면서 그대로 흡수됩니다.
<인터뷰> 박정훈(아웃도어업체 차장) : "(물이 흡수되면)수막현상이 생겨서 안에 있던 땀들이 밖으로 나가는 그런 투습 효과가 상당히 저하가 됩니다."
등산복은 1, 2년에 한 차례 정도만 세탁하고 중성세제를 묻힌 솔로 얼룩만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한 뒤 말릴 때는 솜털 점퍼의 경우 솜털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옷걸이 대신 건조대에 펼치고, 마를 때쯤 고르게 두드려줘야 솜털이 살아납니다.
등산복은 옷 안의 방수필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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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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