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스러운 남자 청소년 늘어

<앵커 멘트>

요즘 중국에는 여성화 경향을 보이는 남자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증세가 심해 요양과 심리 치료를 받는 청소년도 적지 않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한 심리 요양 센터, 입원 환자 7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성 정체성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펑싱(요양센터의사) : "여성화 경향으로 남자이지만 머리를 길게 기르고 말할 때 입술을 오물거리거나 웃을 때는 입을 가립니다."

증세가 심하면 엄마 몰래 하이힐을 신거나 여자 옷을 입고 화장을 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은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자녀 교육은 엄마 몫이라는 전통 관념 때문에 남자 어린이가 아빠보다 엄마와 더 잦은 접촉을 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과잉 보호와 꽃 미남이 등장하는 드라마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