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지구촌 이모저모] 무슬림 여성 래퍼 화제
입력 2014.01.06 (11:07) 수정 2014.01.06 (13:32) 지구촌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히잡을 쓰고 랩을 하며 기존 질서에 맞서고 있는 이집트 여대생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여성 래퍼를 두고 찬반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긴 치마에 히잡까지.

여느 무슬림 여성들과 다름없는 옷차림을 한 이 여성은 18살 '마얌 마흐무드'입니다.

이집트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 중인 평범한 여대생 마흐무드가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 지난 가을...

중동에서 인기 있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면서부터입니다.

무슬림 국가에서는 좀처럼 래퍼를 찾아보기 힘든데요.

게다가 히잡까지 두르고 무대에 선 그녀를 관중들은 호기심 반 놀라움 반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녀가 랩을 통해 던진 메시지는 바로 이집트 등 무슬림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행 등 여성 인권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유엔의 조사 결과, 이집트에서 성희롱을 당한 여성은 무려 99%로 전례 없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마얌 마흐무드(이집트 래퍼) : "다음 혁명은 여성들의 차례가 될 거예요. 아무도 그걸 막을 순 없을 것입니다. 여성들이 많은 압력을 받으면서 살고 있으니까요."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여성들의 입장을 랩으로 대변하는 마흐무드의 용기에 여기저기서 응원이 쏟아졌는데요.

자신의 사연을 노래 가사로 써달라는 여성들의 요청도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무슬림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을 하는 '안티팬'들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녹취> 마얌 마흐무드(이집트 래퍼) : "히잡을 쓰고 랩을 부르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러면 저는 언제나 히잡과 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대답을 했죠. 제 차림새가 랩과 무슨 상관이죠?"

마흐무드는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랩만큼은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지구촌 이모저모] 무슬림 여성 래퍼 화제
    • 입력 2014-01-06 11:09:12
    • 수정2014-01-06 13:32:4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히잡을 쓰고 랩을 하며 기존 질서에 맞서고 있는 이집트 여대생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여성 래퍼를 두고 찬반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긴 치마에 히잡까지.

여느 무슬림 여성들과 다름없는 옷차림을 한 이 여성은 18살 '마얌 마흐무드'입니다.

이집트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 중인 평범한 여대생 마흐무드가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 지난 가을...

중동에서 인기 있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면서부터입니다.

무슬림 국가에서는 좀처럼 래퍼를 찾아보기 힘든데요.

게다가 히잡까지 두르고 무대에 선 그녀를 관중들은 호기심 반 놀라움 반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녀가 랩을 통해 던진 메시지는 바로 이집트 등 무슬림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행 등 여성 인권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유엔의 조사 결과, 이집트에서 성희롱을 당한 여성은 무려 99%로 전례 없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마얌 마흐무드(이집트 래퍼) : "다음 혁명은 여성들의 차례가 될 거예요. 아무도 그걸 막을 순 없을 것입니다. 여성들이 많은 압력을 받으면서 살고 있으니까요."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여성들의 입장을 랩으로 대변하는 마흐무드의 용기에 여기저기서 응원이 쏟아졌는데요.

자신의 사연을 노래 가사로 써달라는 여성들의 요청도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무슬림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을 하는 '안티팬'들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녹취> 마얌 마흐무드(이집트 래퍼) : "히잡을 쓰고 랩을 부르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러면 저는 언제나 히잡과 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대답을 했죠. 제 차림새가 랩과 무슨 상관이죠?"

마흐무드는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랩만큼은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