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고구려사 분쟁 이어 백두산 관광 실태 소개

입력 2014.01.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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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AFP통신이 한·중간 고구려사 분쟁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인의 백두산 관광 실태를 자세히 소개했다.

AFP는 6일 '한국인이 자신들의 신성한 산을 보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는 제목의 백두산 현지 르포 기사를 게재했다.

통신은 이 기사에서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이 한민족에게 갖는 의미와 남북 분단으로 한국인들이 중국을 통해서만 백두산에 오를 수 있는 현실 등을 소개했다.

소형버스들이 가파른 절벽을 올라 한국인 관광객들을 내려주면 한국인들은 저 멀리 북한 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외친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이 집계한 지난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만7천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중국 땅을 통해서만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분단된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도 소개했다.

경주에서 온 한 관광객은 "전쟁으로 분단된 현실이 실망스럽고 슬프다"면서 "한국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백두산은 곰에서 사람이 된 '웅녀'로부터 단군이 태어난 곳이며, 단군은 기원전C 2333년 한국에서 첫 번째 왕조를 세운 인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통신은 북한이 백두산을 김씨 일가를 신화화하기 위해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AFP통신은 지난달 23일 고구려 유적지가 있는 지안(集安)시를 현장 취재하며 고구려를 둘러싼 역사 논란을 비중 있게 소개한 바 있다.

AFP는 이 기사에서 오래전 광개토대왕이 통치한 고구려가 현재 역사적 줄다리기의 중심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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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P, 고구려사 분쟁 이어 백두산 관광 실태 소개
    • 입력 2014-01-06 17:15:33
    연합뉴스
프랑스 AFP통신이 한·중간 고구려사 분쟁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인의 백두산 관광 실태를 자세히 소개했다. AFP는 6일 '한국인이 자신들의 신성한 산을 보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는 제목의 백두산 현지 르포 기사를 게재했다. 통신은 이 기사에서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이 한민족에게 갖는 의미와 남북 분단으로 한국인들이 중국을 통해서만 백두산에 오를 수 있는 현실 등을 소개했다. 소형버스들이 가파른 절벽을 올라 한국인 관광객들을 내려주면 한국인들은 저 멀리 북한 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외친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이 집계한 지난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만7천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중국 땅을 통해서만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분단된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도 소개했다. 경주에서 온 한 관광객은 "전쟁으로 분단된 현실이 실망스럽고 슬프다"면서 "한국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백두산은 곰에서 사람이 된 '웅녀'로부터 단군이 태어난 곳이며, 단군은 기원전C 2333년 한국에서 첫 번째 왕조를 세운 인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통신은 북한이 백두산을 김씨 일가를 신화화하기 위해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AFP통신은 지난달 23일 고구려 유적지가 있는 지안(集安)시를 현장 취재하며 고구려를 둘러싼 역사 논란을 비중 있게 소개한 바 있다. AFP는 이 기사에서 오래전 광개토대왕이 통치한 고구려가 현재 역사적 줄다리기의 중심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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