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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25년 만에 최저기온 경신…“알래스카보다 더 춥다”
입력 2014.01.07 (06:28) 수정 2014.01.07 (16:31) 국제
폭설로 뒤덮인 미국 시카고 일원에 체감온도가 -46℃까지 떨어지는 기록적 한파가 몰아쳐 철도·도로·항공 교통이 마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카고 시 공식 기상관측소인 오헤어국제공항의 기온은 현지시간 6일에 -26.7℃. 1988년(-25.6℃) 이후 2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카고 서부와 북서부 교외지역 기온은 이보다 더 낮은 -27.8℃까지 떨어졌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22℃ 이상 오르지 못했고 체감기온은 -46℃에 달했습니다.

미국립기상청은 이런 극한의 날씨가 7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극에서 밀려내려온 이번 한파는 캐나다와 노스다코타주,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미주리주 등 미국 내륙 북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가운데 기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미네소타주 크레인 레이크 지역으로 -37.8℃를 기록했습니다.

시카고 지역에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최대 46cm의 눈이 내린데 이어 4일과 5일에 약 10cm의 눈이 더 내렸습니다.

시카고 언론은 이날 알래스카 앵커리지 아침 기온이 -1℃인 점을 들면서 시카고 기상 상황을 '시-베리아'(Chi-Beria)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카고 교육청 산하 초·중·고교를 비롯 이번 한파의 영향권에 든 대부분의 학교가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시카고 주요 박물관과 명소도 문을 닫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폭설에 이은 혹한으로 철로가 얼어 붙으면서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암트랙(Amtrak) 열차가 미시간주 칼라마주 역사 사이에 8시간이나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도로 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교통당국은 미 대륙횡단 고속도로인 80번과 94번의 인디애나주 북부-시카고 구간, 90번과 65번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미시간호수 남단 호변을 따라 인디애나주 북부지역과 시카고를 연결하는 '사우스쇼어'(South Shore) 열차는 운행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비롯한 각 공항도 열악한 활주로 상태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순조롭지 못합니다.

한편 기상청은 시카고 지역 기온이 8일부터 -8℃ 내지 -10℃로 차차 회복되기 시작해 10일 눈과 함께 0℃ 전후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시카고 25년 만에 최저기온 경신…“알래스카보다 더 춥다”
    • 입력 2014-01-07 06:28:55
    • 수정2014-01-07 16:31:51
    국제
폭설로 뒤덮인 미국 시카고 일원에 체감온도가 -46℃까지 떨어지는 기록적 한파가 몰아쳐 철도·도로·항공 교통이 마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카고 시 공식 기상관측소인 오헤어국제공항의 기온은 현지시간 6일에 -26.7℃. 1988년(-25.6℃) 이후 2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카고 서부와 북서부 교외지역 기온은 이보다 더 낮은 -27.8℃까지 떨어졌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22℃ 이상 오르지 못했고 체감기온은 -46℃에 달했습니다.

미국립기상청은 이런 극한의 날씨가 7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극에서 밀려내려온 이번 한파는 캐나다와 노스다코타주,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미주리주 등 미국 내륙 북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가운데 기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미네소타주 크레인 레이크 지역으로 -37.8℃를 기록했습니다.

시카고 지역에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최대 46cm의 눈이 내린데 이어 4일과 5일에 약 10cm의 눈이 더 내렸습니다.

시카고 언론은 이날 알래스카 앵커리지 아침 기온이 -1℃인 점을 들면서 시카고 기상 상황을 '시-베리아'(Chi-Beria)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카고 교육청 산하 초·중·고교를 비롯 이번 한파의 영향권에 든 대부분의 학교가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시카고 주요 박물관과 명소도 문을 닫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폭설에 이은 혹한으로 철로가 얼어 붙으면서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암트랙(Amtrak) 열차가 미시간주 칼라마주 역사 사이에 8시간이나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도로 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교통당국은 미 대륙횡단 고속도로인 80번과 94번의 인디애나주 북부-시카고 구간, 90번과 65번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을 차단했습니다.

미시간호수 남단 호변을 따라 인디애나주 북부지역과 시카고를 연결하는 '사우스쇼어'(South Shore) 열차는 운행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비롯한 각 공항도 열악한 활주로 상태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순조롭지 못합니다.

한편 기상청은 시카고 지역 기온이 8일부터 -8℃ 내지 -10℃로 차차 회복되기 시작해 10일 눈과 함께 0℃ 전후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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