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29% “북한, 아시아동맹에 최대 위협”

입력 2014.01.07 (06:29) 수정 2014.01.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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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방 전문가 3명 가운데 약 1명은 북한을 아시아 동맹에 최대 위협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백악관, 국방부, 연방 의회, 방산업체 등의 국방 분야 전문가 3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 동맹들에 가장 위협적인 요인'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8.8%가 북한을 지목했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7.6%로 가장 많았으며, 북한에 이어 사이버전쟁(12.3%)과 테러(7.9%), 기후변화(3.1%) 등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중동 동맹국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는 대부분 응답자가 이란(54.0%)과 테러(43.3%)라고 밝혔고, 유럽에서는 테러(44.6%)와 사이버전(36.0%) 등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지역과 관계없이 미국에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5.1%가 사이버전이라고 밝혔으며 ▲테러 26.3% ▲중국 14.3% ▲이란 7.9% ▲기후변화 5.8% ▲북한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위협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62.9%가 '비슷하다'고 평가했으며, '약해졌다'고 지적한 전문가가 전체의 23.0%로 '강해졌다'는 응답 비율(14.1%)를 웃돌았다.

또 '중동의 지정학적 변화와 국내 재정압력을 감안했을 때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2.0%가 '아니다'(그렇다 38.0%)라고 밝혀 이른바 '아시아 중시정책'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현재 미국의 국방예산에 대해 응답자의 37.2%는 '너무 적다'고 지적했으나 32.9%는 '너무 많다'고 밝혀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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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문가 29% “북한, 아시아동맹에 최대 위협”
    • 입력 2014-01-07 06:29:23
    • 수정2014-01-07 07:05:40
    연합뉴스
미국의 국방 전문가 3명 가운데 약 1명은 북한을 아시아 동맹에 최대 위협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백악관, 국방부, 연방 의회, 방산업체 등의 국방 분야 전문가 3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 동맹들에 가장 위협적인 요인'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8.8%가 북한을 지목했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7.6%로 가장 많았으며, 북한에 이어 사이버전쟁(12.3%)과 테러(7.9%), 기후변화(3.1%) 등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중동 동맹국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는 대부분 응답자가 이란(54.0%)과 테러(43.3%)라고 밝혔고, 유럽에서는 테러(44.6%)와 사이버전(36.0%) 등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지역과 관계없이 미국에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5.1%가 사이버전이라고 밝혔으며 ▲테러 26.3% ▲중국 14.3% ▲이란 7.9% ▲기후변화 5.8% ▲북한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위협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62.9%가 '비슷하다'고 평가했으며, '약해졌다'고 지적한 전문가가 전체의 23.0%로 '강해졌다'는 응답 비율(14.1%)를 웃돌았다.

또 '중동의 지정학적 변화와 국내 재정압력을 감안했을 때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2.0%가 '아니다'(그렇다 38.0%)라고 밝혀 이른바 '아시아 중시정책'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현재 미국의 국방예산에 대해 응답자의 37.2%는 '너무 적다'고 지적했으나 32.9%는 '너무 많다'고 밝혀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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