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다이어트로 당뇨병 고친다”

입력 2014.01.07 (09:39) 수정 2014.01.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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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의 극한 다이어트로 2형(성인)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영국 뉴캐슬 대학 자기공명영상(MRI)센터실장 로이 테일러 박사의 말을 빌어 하루 800칼로리의 단기간 극한 다이어트로 당뇨병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칼로리 섭취량을 대폭 줄이면 췌장과 간에 낀 지방이 제거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테일러 박사는 밝혔다.

실제로 남녀 당뇨병환자 11명을 대상으로 8주간의 극한 다이어트를 실시한 결과 당뇨병 증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하루 식사량을 체중조절용 셰이크, 샐러드, 전분 없는 채소로 구성된 800칼로리로 제한하고 8주 동안 이를 지키도록 했다.

극한 다이어트가 끝나자 이들은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돼 당뇨약을 끊었고 이들 중 7명은 3개월 후까지 당뇨증상이 없는 상태가 지속됐다고 테일러 박사는 전했다.

이 중 4명은 18개월 후까지도 당뇨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극한 다이어트가 끝난 후 이들의 췌장과 간을 MRI로 살펴본 결과 두 장기 주변에 쌓여있던 지방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테일러 박사는 췌장과 간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 생산이 억제되고 생산된 인슐린마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서 두 장기에서 지방이 없어졌다는 것은 인슐린 생산과 활용이 정상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테일러박사는 영국당뇨학회의 지원 아래 당뇨병환자 280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1형(소아)당뇨병과는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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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07 09:39:49
    • 수정2014-01-07 10:02:22
    생활·건강
단기간의 극한 다이어트로 2형(성인)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영국 뉴캐슬 대학 자기공명영상(MRI)센터실장 로이 테일러 박사의 말을 빌어 하루 800칼로리의 단기간 극한 다이어트로 당뇨병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칼로리 섭취량을 대폭 줄이면 췌장과 간에 낀 지방이 제거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테일러 박사는 밝혔다.

실제로 남녀 당뇨병환자 11명을 대상으로 8주간의 극한 다이어트를 실시한 결과 당뇨병 증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하루 식사량을 체중조절용 셰이크, 샐러드, 전분 없는 채소로 구성된 800칼로리로 제한하고 8주 동안 이를 지키도록 했다.

극한 다이어트가 끝나자 이들은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돼 당뇨약을 끊었고 이들 중 7명은 3개월 후까지 당뇨증상이 없는 상태가 지속됐다고 테일러 박사는 전했다.

이 중 4명은 18개월 후까지도 당뇨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극한 다이어트가 끝난 후 이들의 췌장과 간을 MRI로 살펴본 결과 두 장기 주변에 쌓여있던 지방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테일러 박사는 췌장과 간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 생산이 억제되고 생산된 인슐린마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서 두 장기에서 지방이 없어졌다는 것은 인슐린 생산과 활용이 정상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테일러박사는 영국당뇨학회의 지원 아래 당뇨병환자 280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1형(소아)당뇨병과는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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