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첫 여성의장 탄생

입력 2014.0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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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전체회의를 열어 재닛 옐런(67·여)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가결처리했다.

옐런 지명자는 찬성 56표, 반대 26표를 얻어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옐런은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부터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옐런 지명자는 올해 창설 100주년이 되는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다.

지난해 10월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옐런의 인준안은 총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일부가 악천후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45명 전원과 공화당 소속 1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공화당 상원의원 26명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성명을 내고 "옐런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제학자이자 10년 이상 연준을 이끌어온 지도자로서 미국 경제가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의 2대 목표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달성을 이루는 것은 물론 근로자를 대변하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갖출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부의장을 맡은 2010년 이래 버냉키와 함께 양적완화(QE) 조치 시행과 초저금리 기조 유지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을 입안해온 한편 물가 안정보다는 고용 창출을 강조해온 대표적인 연준 내 비둘기파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현행 금융·통화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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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첫 여성의장 탄생
    • 입력 2014-01-07 10:23:06
    국제
미국 상원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전체회의를 열어 재닛 옐런(67·여)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가결처리했다. 옐런 지명자는 찬성 56표, 반대 26표를 얻어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옐런은 이달 말 퇴임하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뒤를 이어 내달 1일부터 4년간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옐런 지명자는 올해 창설 100주년이 되는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다. 지난해 10월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옐런의 인준안은 총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일부가 악천후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45명 전원과 공화당 소속 1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공화당 상원의원 26명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성명을 내고 "옐런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제학자이자 10년 이상 연준을 이끌어온 지도자로서 미국 경제가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의 2대 목표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달성을 이루는 것은 물론 근로자를 대변하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갖출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부의장을 맡은 2010년 이래 버냉키와 함께 양적완화(QE) 조치 시행과 초저금리 기조 유지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을 입안해온 한편 물가 안정보다는 고용 창출을 강조해온 대표적인 연준 내 비둘기파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현행 금융·통화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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