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0년 만에 기록적 한파·폭설…피해 속출

입력 2014.01.07 (10:48) 수정 2014.01.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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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일부터 폭설과 최악의 한파가 강타한 미 북부와 캐나다에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년만의 기록적인 한파에 자동차도 꽁꽁 얼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린 눈이 고스란히 얼어 붙으면서 주차장에 서 있던 차량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됐습니다.

문은 열리지 않고, 차량들은 냉동고 안 얼음 신셉니다.

도로 곳곳에선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되는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지난 2일부터 몬태나와 미시간, 아이오와와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등 북미 대륙에 체감 온도 영하 6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선 아침 기온이 영하 37도를 기록하면서 알래스카 앵커리지보다 더 추웠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브릿지(미 시카고 시민) : “정말 추워요. 2~3분만 걷다보면 손과 발이 꽁꽁 업니다.”

20년만에 닥친 최악의 한파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소 1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북동부 지역에서만 16명 넘게 숨졌습니다.

공항에선 오늘 하루 항공기 3천 3백 여편의 발이 묶였고, 비행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해당 주 정부에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펜스(미 인디애나 주지사) : “(바람이 워낙 강한 만큼) 해가 떠 있다고해서 결코 방심하면 안 됩니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위가 당장 물러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혹한과의 사투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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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20년 만에 기록적 한파·폭설…피해 속출
    • 입력 2014-01-07 10:53:17
    • 수정2014-01-07 20:43:3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난 2일부터 폭설과 최악의 한파가 강타한 미 북부와 캐나다에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년만의 기록적인 한파에 자동차도 꽁꽁 얼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린 눈이 고스란히 얼어 붙으면서 주차장에 서 있던 차량들이 옴짝달싹 못하게 됐습니다.

문은 열리지 않고, 차량들은 냉동고 안 얼음 신셉니다.

도로 곳곳에선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되는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지난 2일부터 몬태나와 미시간, 아이오와와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등 북미 대륙에 체감 온도 영하 6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선 아침 기온이 영하 37도를 기록하면서 알래스카 앵커리지보다 더 추웠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브릿지(미 시카고 시민) : “정말 추워요. 2~3분만 걷다보면 손과 발이 꽁꽁 업니다.”

20년만에 닥친 최악의 한파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소 1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북동부 지역에서만 16명 넘게 숨졌습니다.

공항에선 오늘 하루 항공기 3천 3백 여편의 발이 묶였고, 비행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해당 주 정부에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펜스(미 인디애나 주지사) : “(바람이 워낙 강한 만큼) 해가 떠 있다고해서 결코 방심하면 안 됩니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위가 당장 물러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혹한과의 사투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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