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불법정보 수집 국정원 정치 관여”

민주당은 국정원의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불법 정보수집과 동향파악은 직무 범위를 벗어난 정치관여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이 또다시 지방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불법 정보 수집과 정치 관여 행위를 거리낌없이 지속해오고 있다며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의원은 국정원이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국내 정보는 대공, 대정부전복, 방첩, 대테러, 국제범죄조직뿐이라며 이재명 시장에 대해 수집한 정보는 이 가운데 어떤 항목에도 해당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재준 국정원장은 진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한다며 국정원의 공식 입장 표명을 지켜본 뒤 당 차원의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신에 대한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정원이 자신의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정치 사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