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시카고 뎅-신인 지명권 교환

입력 2014.01.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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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카고 불스의 포워드 루올 뎅(29·206㎝)을 영입했다.

클리블랜드와 시카고는 6일(현지시간) 뎅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등을 교환하는 조건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는 뎅을 클리블랜드에 내주는 대신 센터 앤드루 바이넘(27·213㎝)과 향후 신인 지명권 세 장을 받기로 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된 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영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 2년간 NBA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다.

2013-2014시즌 23경기에 나와 평균 19점에 6.9리바운드, 3.7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가 이뤄진 배경은 다소 복잡하다.

먼저 클리블랜드는 바이넘을 어떻게 해서든지 팀에서 내보내야 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9일 "바이넘이 팀에 해를 끼쳤다"며 무기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바이넘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바이넘이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의 아내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 돌 만큼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바이넘을 7일 이전에 팀에서 내보내야 그의 연봉을 아낄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바이넘과 2년 계약을 맞은 클리블랜드는 시즌 연봉 1천250만 달러(약 133억원) 가운데 우선 600만 달러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올해 1월7일 이후에도 바이넘이 계속 팀에서 역할을 할 때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1월7일이 지나면 바이넘을 기용하지도 못하면서 연봉 전액을 보전해줘야 했다.

반대로 시카고는 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뎅이 FA가 되기 전에 처분해야 반대급부라도 챙길 수 있었다.

시카고는 최근까지 뎅과 계약 기간을 늘리려고 노력했지만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트레이드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카고는 바이넘을 선수로 기용하지 않고 곧바로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레이드로 생긴 샐러리캡 여유분을 앞으로 선수단 구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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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리블랜드, 시카고 뎅-신인 지명권 교환
    • 입력 2014-01-07 17:35:36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카고 불스의 포워드 루올 뎅(29·206㎝)을 영입했다. 클리블랜드와 시카고는 6일(현지시간) 뎅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등을 교환하는 조건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는 뎅을 클리블랜드에 내주는 대신 센터 앤드루 바이넘(27·213㎝)과 향후 신인 지명권 세 장을 받기로 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된 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영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 2년간 NBA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다. 2013-2014시즌 23경기에 나와 평균 19점에 6.9리바운드, 3.7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가 이뤄진 배경은 다소 복잡하다. 먼저 클리블랜드는 바이넘을 어떻게 해서든지 팀에서 내보내야 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9일 "바이넘이 팀에 해를 끼쳤다"며 무기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바이넘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바이넘이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의 아내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 돌 만큼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바이넘을 7일 이전에 팀에서 내보내야 그의 연봉을 아낄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바이넘과 2년 계약을 맞은 클리블랜드는 시즌 연봉 1천250만 달러(약 133억원) 가운데 우선 600만 달러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올해 1월7일 이후에도 바이넘이 계속 팀에서 역할을 할 때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1월7일이 지나면 바이넘을 기용하지도 못하면서 연봉 전액을 보전해줘야 했다. 반대로 시카고는 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뎅이 FA가 되기 전에 처분해야 반대급부라도 챙길 수 있었다. 시카고는 최근까지 뎅과 계약 기간을 늘리려고 노력했지만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트레이드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카고는 바이넘을 선수로 기용하지 않고 곧바로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레이드로 생긴 샐러리캡 여유분을 앞으로 선수단 구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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