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찬 공기 내습…짧은 추위 반복

입력 2014.01.08 (21:02) 수정 2014.01.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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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파는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고 내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지난해 북극 한파로 혹한이 왔던 것보다는 추위가 짧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예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만에 찾아온 한파의 근원지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지역.

특히 바이칼호수와 인접한 이르쿠츠크 지역은 요즘 영하 25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이곳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위가 닥치는 겁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한파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와 함께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오면서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추위의 형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가 짧은 겨울이 되면 눈 덮인 시베리아 지역에 매우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만들어집니다.

이 찬 공기가 대기 상층에서 요동치는 제트기류의 흐름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내려오면 지금처럼 한파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지난해 1월, 철원이 영하 25.8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을 몰고 왔던 북극 한파와는 다른 겁니다.

북극 한파가 닥치면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제트기류가 남북으로 크게 요동치고, 한파도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북극 한파가 약해 시베리아 고기압의 의한 짧은 추위가 반복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 기온이 다소 오르더라도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중부지방이 영하 10도 정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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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 찬 공기 내습…짧은 추위 반복
    • 입력 2014-01-08 21:04:09
    • 수정2014-01-08 2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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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파는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고 내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지난해 북극 한파로 혹한이 왔던 것보다는 추위가 짧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예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만에 찾아온 한파의 근원지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지역.

특히 바이칼호수와 인접한 이르쿠츠크 지역은 요즘 영하 25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이곳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위가 닥치는 겁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한파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와 함께 시베리아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오면서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추위의 형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가 짧은 겨울이 되면 눈 덮인 시베리아 지역에 매우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만들어집니다.

이 찬 공기가 대기 상층에서 요동치는 제트기류의 흐름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내려오면 지금처럼 한파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지난해 1월, 철원이 영하 25.8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을 몰고 왔던 북극 한파와는 다른 겁니다.

북극 한파가 닥치면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제트기류가 남북으로 크게 요동치고, 한파도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북극 한파가 약해 시베리아 고기압의 의한 짧은 추위가 반복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 기온이 다소 오르더라도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중부지방이 영하 10도 정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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