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첫 메이저 호주오픈, 조코비치 4연패vs나달 천하
입력 2014.01.09 (07:16) 수정 2014.01.09 (11:03) 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가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주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4연패를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5년 만에 정상을 조준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된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의 텃밭과도 같은 곳이다.

조코비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이 대회 남자 단식 정상을 지켰다. 2008년까지 합하면 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4차례 정상을 밟은 것은 조코비치 외에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 뿐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최다 우승자로 새 역사를 쓴다.

이미 보유한 최다 연속 우승 기록(3회·2011년∼2013년)도 하나 더 늘릴 수 있다.

아울러 이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지난해 빼앗긴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도 적지 않을 터다.

조코비치는 시즌 직전에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서 우승, 새 시즌을 위한 예열도 기분 좋게 마쳤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호주오픈을 건너뛴 나달은 지난해 한껏 오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US오픈 우승하고 ATP 랭킹 1위에 복귀하며 남자 테니스계를 평정했다.

상승세를 살려 나달은 호주오픈에서 2009년 이후 5년 만이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5시간 53분에 이르는 대혈전 끝에 조코비치에게 진 아픔도 이번에 풀려고 벼르고 있을 터다.

'나달 천하'를 더욱 오래도록 지속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대회 선전이 필요한 나달이다.

나달 역시 시즌 첫 대회인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19만5천500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올해도 나달 천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단연 세리나 윌리엄스(여자세계랭킹 1위·미국)가 우승 0순위 후보다.

윌리엄스는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 1968년 이후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번에 그는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뚜렷한 대항마 없이 독주체제를 굳혀온 터여서 윌리엄스의 우승 전망은 어둡지 않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호주오픈으로 가는 발길을 가볍게 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위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자란카는 2012년∼2013년에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최근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에 우승하면 3연패를 달성한다.

그러나 아자란카는 윌리엄스에게 최근 수차례 발목 잡힌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결승과 지난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윌리엄스에게 무릎 꿇었다. 아자란카가 윌리엄스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는 셈이다.

어깨 부상을 털고 새 시즌에 나선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나 2011년·2013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리나(4위·중국)가 이번엔 윌리엄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남자 주니어에 이덕희(남자주니어랭킹 15위·마포중), 정현(22위·삼일공고), 홍성찬(30위·횡성고), 강구건(32위·안동고), 정윤성(36위·대곶중), 오찬영(64위·동래중) 등 6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현에 이어 누가 새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기대를 걸만한 선수는 역시 정현과 이덕희, 정윤성이다.

곧 프로 전향을 눈앞에 둔 정현은 주니어 마지막 메이저대회라는 심정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는 게 테니스 관계자의 말이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 대회 준비에 성실히 임했다는 뜻이다.

이덕희 역시 최근 주니어 대회 대신 성인 무대에 전념하면서 서브와 리시브를 보완했다.

지난달 미국 오렌지보울 국제대회 16세부에서 2관왕을 이루고 헤드컵 양구주니어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기세가 좋은 정윤성의 성적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 첫 메이저 호주오픈, 조코비치 4연패vs나달 천하
    • 입력 2014-01-09 07:16:20
    • 수정2014-01-09 11:03:18
    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가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주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4연패를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5년 만에 정상을 조준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된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의 텃밭과도 같은 곳이다.

조코비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이 대회 남자 단식 정상을 지켰다. 2008년까지 합하면 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4차례 정상을 밟은 것은 조코비치 외에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 뿐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최다 우승자로 새 역사를 쓴다.

이미 보유한 최다 연속 우승 기록(3회·2011년∼2013년)도 하나 더 늘릴 수 있다.

아울러 이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지난해 빼앗긴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도 적지 않을 터다.

조코비치는 시즌 직전에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서 우승, 새 시즌을 위한 예열도 기분 좋게 마쳤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호주오픈을 건너뛴 나달은 지난해 한껏 오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US오픈 우승하고 ATP 랭킹 1위에 복귀하며 남자 테니스계를 평정했다.

상승세를 살려 나달은 호주오픈에서 2009년 이후 5년 만이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5시간 53분에 이르는 대혈전 끝에 조코비치에게 진 아픔도 이번에 풀려고 벼르고 있을 터다.

'나달 천하'를 더욱 오래도록 지속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대회 선전이 필요한 나달이다.

나달 역시 시즌 첫 대회인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19만5천500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올해도 나달 천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단연 세리나 윌리엄스(여자세계랭킹 1위·미국)가 우승 0순위 후보다.

윌리엄스는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 1968년 이후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번에 그는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뚜렷한 대항마 없이 독주체제를 굳혀온 터여서 윌리엄스의 우승 전망은 어둡지 않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호주오픈으로 가는 발길을 가볍게 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위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자란카는 2012년∼2013년에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최근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에 우승하면 3연패를 달성한다.

그러나 아자란카는 윌리엄스에게 최근 수차례 발목 잡힌 기억이 있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결승과 지난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윌리엄스에게 무릎 꿇었다. 아자란카가 윌리엄스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는 셈이다.

어깨 부상을 털고 새 시즌에 나선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나 2011년·2013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리나(4위·중국)가 이번엔 윌리엄스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남자 주니어에 이덕희(남자주니어랭킹 15위·마포중), 정현(22위·삼일공고), 홍성찬(30위·횡성고), 강구건(32위·안동고), 정윤성(36위·대곶중), 오찬영(64위·동래중) 등 6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현에 이어 누가 새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기대를 걸만한 선수는 역시 정현과 이덕희, 정윤성이다.

곧 프로 전향을 눈앞에 둔 정현은 주니어 마지막 메이저대회라는 심정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는 게 테니스 관계자의 말이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 대회 준비에 성실히 임했다는 뜻이다.

이덕희 역시 최근 주니어 대회 대신 성인 무대에 전념하면서 서브와 리시브를 보완했다.

지난달 미국 오렌지보울 국제대회 16세부에서 2관왕을 이루고 헤드컵 양구주니어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기세가 좋은 정윤성의 성적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