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구단, 비활동기간 중 훈련 지도 논란

입력 2014.01.09 (10:26) 수정 2014.01.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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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오치아이 히로미쓰(61) 단장이 '비활동기간 중 훈련' 논란에 휩싸였다.

산케이스포츠는 9일 "오치아이 단장이 자율 훈련 중에 선수를 지도했고, 일본야구기구(NPB)가 구단에 해명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오치아이 단장은 7일 나고야구장에서 몇몇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자 주니치 감독으로 일본 시리즈 우승(2007년)까지 이끈 오치아이 단장이 배트를 쥐고 선수들을 가르치는 장면은 많은 화제를 불렀다.

그런데 '훈련 시기'를 문제삼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치아이 단장이 지금은 감독·코치가 아니지만 규약 위반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NPB는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구단에 의한 야구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선수의 개인훈련은 허용하지만 감독이나 코치는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오치아이 단장도 '구단 지도자'로 봐야하는지 여부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야구 규약에서 '구단 또는 선수의 합동 훈련을 금지'하고 있는데 오치아이 단장의 훈련 참가도 '구단에 의한 야구 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이하라 토오루 NPB 사무국장은 "곧(20일 실행위원회) 니시야마 주니치 구단 대표와 만날 일이 있는데 그때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니시야마 대표는 "오치아이 단장이 지속적으로 훈련한 게 아닌,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강조하며 "비활동기간에 선수를 모아 훈련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비활동기간(12월 1일∼1월 15일) 준수 여부가 자주 화두에 올랐다.

한국 구단들도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전지훈련 시작일을 15일 이후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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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야구 구단, 비활동기간 중 훈련 지도 논란
    • 입력 2014-01-09 10:26:29
    • 수정2014-01-09 11:54:02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오치아이 히로미쓰(61) 단장이 '비활동기간 중 훈련' 논란에 휩싸였다.

산케이스포츠는 9일 "오치아이 단장이 자율 훈련 중에 선수를 지도했고, 일본야구기구(NPB)가 구단에 해명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오치아이 단장은 7일 나고야구장에서 몇몇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자 주니치 감독으로 일본 시리즈 우승(2007년)까지 이끈 오치아이 단장이 배트를 쥐고 선수들을 가르치는 장면은 많은 화제를 불렀다.

그런데 '훈련 시기'를 문제삼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치아이 단장이 지금은 감독·코치가 아니지만 규약 위반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NPB는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구단에 의한 야구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선수의 개인훈련은 허용하지만 감독이나 코치는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오치아이 단장도 '구단 지도자'로 봐야하는지 여부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야구 규약에서 '구단 또는 선수의 합동 훈련을 금지'하고 있는데 오치아이 단장의 훈련 참가도 '구단에 의한 야구 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이하라 토오루 NPB 사무국장은 "곧(20일 실행위원회) 니시야마 주니치 구단 대표와 만날 일이 있는데 그때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니시야마 대표는 "오치아이 단장이 지속적으로 훈련한 게 아닌,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강조하며 "비활동기간에 선수를 모아 훈련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비활동기간(12월 1일∼1월 15일) 준수 여부가 자주 화두에 올랐다.

한국 구단들도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전지훈련 시작일을 15일 이후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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