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 외교·안보 정책 비판

입력 2014.01.09 (10:50) 수정 2014.01.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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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까지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게이츠 전 장관이 오바마 정권의 외교안보정책을 준열하게 비판하는 자서전을 썼습니다.

백악관이 즉각 반박에 나서고 주요 언론들이 논란을 크게 보도하는 등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간에 군대를 더 보내라고 명령해 놓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이런 전략을 믿지 않았다.

아프간 전쟁터에 나가 있는 현장 지휘관을 믿지 않고 오직 전쟁터에서 빠져 나올 생각에 골몰했다.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지난 2011년까지 국방장관을 맡았던 게이츠 전 장관의 자서전 가운데 한 대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진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변 참모들 때문에 아프간 정책이 혼선을 빚었다는 전직 국방장관의 직설적 비판에 주요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미국 CNN 보도 : "당시에 그렇게 화가 났다면 왜 사임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특히 바이든 부통령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40년간 거의 모든 주요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사안에 대해 잘못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다른 직원들은 그런 평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악셀로드와 데일리 등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도 게이츠 전 장관을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몸담았던 현 정권의 주요 정책을 비판한 전직 국방장관의 지적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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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 외교·안보 정책 비판
    • 입력 2014-01-09 10:59:42
    • 수정2014-01-09 13:34:0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얼마전까지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게이츠 전 장관이 오바마 정권의 외교안보정책을 준열하게 비판하는 자서전을 썼습니다.

백악관이 즉각 반박에 나서고 주요 언론들이 논란을 크게 보도하는 등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간에 군대를 더 보내라고 명령해 놓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이런 전략을 믿지 않았다.

아프간 전쟁터에 나가 있는 현장 지휘관을 믿지 않고 오직 전쟁터에서 빠져 나올 생각에 골몰했다.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지난 2011년까지 국방장관을 맡았던 게이츠 전 장관의 자서전 가운데 한 대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진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변 참모들 때문에 아프간 정책이 혼선을 빚었다는 전직 국방장관의 직설적 비판에 주요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미국 CNN 보도 : "당시에 그렇게 화가 났다면 왜 사임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특히 바이든 부통령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40년간 거의 모든 주요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사안에 대해 잘못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다른 직원들은 그런 평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악셀로드와 데일리 등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도 게이츠 전 장관을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몸담았던 현 정권의 주요 정책을 비판한 전직 국방장관의 지적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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